[스페셜1]
사진으로 보는 디지털 캐릭터의 역사
2011-08-23
글 : 김도훈

디지털 캐릭터의 역사는 CG 특수효과, 모션 캡처, 퍼포먼스 캡처 기술의 발명과 함께 진화해왔다. 디지털 캐릭터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몇몇 기술적 터닝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1985년
스필버그 사단의 <피라미드의 공포>에서 영화 사상 최초로 CG만으로 완성된 스테인드글라스 악마 캐릭터가 등장하다.

1991년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2>에서 액체금속 로봇 T-1000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

1994년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가 <터미네이터2>에 이어 효과적인 CG 기술이 인간 배우의 캐릭터를 확장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다.

1999년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CG 캐릭터 자자 빙크스를 등장시키다(그러나 영화 역사상 가장 미움받는 캐릭터 중 하나가 되다).

2001년
<파이널 환타지>가 인간 캐릭터를 CG로 창조하지만 언캐니 밸리 효과(인공체들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호감은 상승하지만 어떤 특정한 정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론)의 함정에 빠지다.

2001년
피터 잭슨과 앤디 서키스가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에서 배우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골룸'을 창조하다.

2004년
로버트 저메키스와 톰 행크스가 <폴라 익스프레스>에서 모션 캡처를 넘어서서 배우의 얼굴 표정까지 디지털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선보이다.

2005년
피터 잭슨의 <킹콩>으로 앤디 서키스는 퍼포먼스 캡처 전문 배우로 등극하고, 디지털 캐릭터의 오스카 후보에 대한 논의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다.

2007년
로버트 저메키스가 <베오울프>에서 퍼포먼스 캡처로 만들어진 안젤리나 졸리를 등장시키다. 동시에 배우의 눈동자 변화까지 디지털화할 수 있는 'EOG 시스템'을 통해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발전시키다.

2009년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로 퍼포먼스 캡처와 디지털 캐릭터의 어떤 정점을 선보이다. 카메론은 '배우의 감정(Emotion)까지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를 이모셥 캡처(E-Motion Capture)라 부른다.

2011년
퍼포먼스 캡처와 디지털 캐릭터의 진화를 보여줄 <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과 <틴틴의 모험: 유니콘의 비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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