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타]
[송강호, 이나영] 연륜과 패기의 파트너십
2012-02-01
글 : 신두영
글 : 이화정
사진 : 손홍주 (사진팀 선임기자)
<하울링>의 송강호, 이나영

“차 형사, 진작 이렇게 하고 다녔어야지~.” 표지 촬영 중 포즈를 취하던 송강호가 이나영에게 농담을 건넨다. 송강호의 농담에 스튜디오의 모든 스탭들은 자지러지고 이나영은 쑥스러워하는 눈치다. 송강호와 이나영은 유하 감독의 스릴러영화 <하울링>에서 파트너 형사로 출연한다. 논두렁을 구르던 <살인의 추억>의 박두만 이후 9년 만에 형사 역할로 돌아온 송강호는 승진에 매번 실패하고 말썽만 일으키는 아들을 둔 생활형 형사 조상길로 출연한다. 이나영은 오토바이 순찰대 출신으로 강력계에 갓 들어온 형사 차은영을 연기한다. 흔하지 않은 남녀 파트너 형사로 만난 둘은 살인을 한 늑대개와 연루된 사건을 좇는다. 송강호의 연기에서 여유로운 연륜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이나영에게서는 첫 형사 연기의 패기가 엿보인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은 <하울링>의 두 형사와 똑 닮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가운데 한 사람인 고참 송강호와 신참은 아니지만 스스로 신참임을 자처하는 이나영. 두 사람이 만들어낸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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