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를린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거장의 승리와 신진의 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으리라.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타비아니 형제의 <시저는 죽어야 한다>에 황금곰상을 수여하며 막을 내렸다. 새로운 발견과 정치적 화두에 관심을 두던 베를린이 거장들의 귀환을 챙기는 칸영화제의 전통만 따라가는 거 아니냐고? 그렇진 않다. 올해 베를린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당차고 신선한 신인들의 수작으로 가득했다. 한주연 베를린 통신원이 현지에서 생생한 소식을 전한다. 동시에 포럼부문에 <가시>로 초청된 김중현 감독의 참관기와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에 대한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실장의 글을 함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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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의 귀환과 신진의 발견, 예술과 볼거리를 모두 보여준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사진 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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