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의 <피에타>가 개봉한다. 그가 연출한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하는 건 2008년 <비몽> 이후 근 4년 만이다. 그사이에 <아리랑> <아멘>이 있었지만 김기덕은 자신이 연출한 그 두 영화가 한국에서 정식 개봉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아리랑>과 <아멘>은 특별 상영회라는 형식으로 관객을 만났고 <씨네21>은 특집기사 ‘새로운 김기덕을 말하다’(832호)로 <비몽> 이후 김기덕의 행보를 정리하는 한편, 두 남성 평론가 김영진, 변성찬의 찬반론을 실었다. 그런데 이제 정말 김기덕의 영화가 돌아와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는 평소 김기덕 영화에 관심이 높았던 두명의 여성 평론가 김지미, 송효정이 <피에타>를 보았고 각자 심도 깊은 의견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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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정식 개봉하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읽는 두개의 시선: 김지미, 송효정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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