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포커스] 새로운 체험은 계속된다
2014-07-23
글 : 윤혜지
사진 : 손홍주 (사진팀 선임기자)
CJ 4Dplex 4DX i-STUDIO 최용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터뷰

-해외의 4D 기술과 비교했을 때 CJ 4Dplex의 4DX 기술은 어느 정도에 와 있나.
=4D 기술 자체는 원래부터 있었고, 4DX는 영화 감상용으로 CJ 4Dplex에서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이다. 세계 수준에서도 선진적이라고 자부한다. 지난 6월27일엔 리갈시네마를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 계약을 체결해 북미 지역에 첫 4DX 상영관을 열었다.

-한 작품당 4DX 제작 과정은.
=배급사와 협의해 2D 혹은 3D 데이터를 수급받는다. 에디터들이 시사를 하며 어떤 효과를 어디에 어떻게 넣을지 스케치하듯 프리노트를 작성한다. 시사 뒤엔 의견을 모으기 위한 컨셉 미팅을 하고, 전체적으로 컨셉이 나오면 시간별 모션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에디션노트를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4DX 코드 에디팅 과정을 거친다. 직접 모션체어에 앉아 타이밍을 체크하면서 모션을 만드는 과정이다. 슈퍼바이저의 점검까지 마치면 각 극장에 4DX 코드를 배포한다.

-극장마다 설비가 다른데 관객의 체감도 크게 달라지나.
=업그레이드라기보단 다른 버전이라고 하는 게 맞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차이가 거의 없다. 모델마다의 특성이 있을 뿐이다. 최근 설치한 NX1 의자는 움직임에 부드러움을 더했고, 이전 버전의 의자는 더 엣지감이 있어 역동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해외 상영관에 설치한 모션체어는 각 나라 관객의 표준 체형에 맞춰 무게와 사이즈도 달리했다.

-4DX 기술이 감상을 방해하거나 오락성을 강제한다는 의견도 많다.
=충분히 이해한다. 역사가 짧은 기술인 만큼 아직은 보편성보단 개별성에 더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좀더 흐르고, 하드웨어가 더 발전해서 4DX가 익숙해지면 관객의 예상치와 감상도 안정화되리라 본다. 우리 입장에서도 크리에이티브의 일관성은 유지하되 커스터마이징은 필요할 것 같다.

-4DX에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다른 영역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더 있을까.
=넥스트 4D라고, 기능을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 모션체어뿐만 아니라 스크린, 환경 효과도 준비 중이다. 아직 개발 단계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또 새로운 체험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CJ 4Dplex는 어떤 비전을 갖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나.
=주된 콘텐츠 제공처인 할리우드와 업무제휴가 원활해지면 더욱 든든할 것 같다. 현재 전세계 26개국에 111개관을 보유 중인데 올해 안에 180개 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는 기획부터 시나리오, 촬영, 후반작업까지 4DX 콘텐츠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는 게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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