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설 연휴 극장가.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이라는 화제작 사이에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70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공개 후 모두들 속편을 외쳤다. “흥행은 그다음 일이었고, 우리끼리는 이미 촬영 중반부터 속편을 만들자고 했다. 그만큼 감독, 스탭, 배우의 호흡이 잘 맞았고 현장이 재밌었다. 아이디어도 서로 주고받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그게 정말 현실이 됐다.” 속편을 향한 모두의 의지를 김명민이 전한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에서 1편의 드라마를 풍성하게 한 한지민에 이어 이연희가 가세했다. 스케일은 커지고, 드라마는 풍성해졌다. 규모가 커져 자칫 1편의 장점이었던 ‘엉성한’ 매력이 사라질까봐 거듭 ‘누르는’ 점검도 했다. 2편의 사건은 정조 19년, 조선 경제를 뒤흔드는 불량 은(銀) 유통사건의 배후에 자리한 거대한 범죄조직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한 탐정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의 고군분투다. 두 남자의 조합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연희의 성숙한 매력이 더해진다. 스튜디오에 지난여름, 웃음 가득한 촬영현장의 분위기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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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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