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다
2015-04-30
글 : 장영엽 (편집장)
사진 : 오계옥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축지법과 비행술> 선보이는 전준호, 문경원 작가와 영화사 봄 오정완 대표의 만남
전준호, 오정완, 문경원(왼쪽부터).

전준호

1969년생. 동의대 미대와 영국 첼시 미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화폐의 그림을 소재로 자본주의 사회와 이데올로기 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뱅크 노트>(bank note)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다. 영상, 조각, 회화 등 늘 다양한 매체가 어우러진 작업을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

문경원

1969년생. 이화여대 서양화과, 미국 칼아츠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디어 아티스트이면서도 “가장 일차적인 ‘그리기’”인 드로잉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진보된 테크놀로지를 두루 활용한 작업에 능하다고 평가받는다. 인간과 풍경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버블 톡> 프로젝트가 대표작.

‘미술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현대미술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오는 5월9일 개막한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카셀 도쿠멘타, 휘트니 비엔날레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행사로 손꼽힌다. 베니스 비엔날레만의 차별화되는 특징은 유일하게 ‘국가관 전시’가 열린다는 것인데,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한국관을 대표할 작품은 전준호, 문경원 작가의 영상 설치 작업인 <축지법과 비행술>이다. 흥미로운 건 <축지법과 비행술>이 한국관 전시 역사상 영화 형식을 빌려 제작된 최초의 작품이자,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배우 임수정이 주연을 맡아 완성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이들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씨네21>은 3년 전 오정완 대표의 소개로 카셀 도쿠멘타에 초청된 영상 작품 <세상의 저편>(2012)에 대해 전준호, 문경원 작가와 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씨네21> 858호, ‘mix & talk 인터뷰’ 참조).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일회성 콜라보레이션으로 마무리될 거라 짐작했던 세 사람의 협업은 <q0>와 <축지법과 비행술>까지 이어졌다. 무려 세편의 단편영화를 함께 만든 이들의 사연이 궁금했다. 5월6일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막식을 앞두고 <축지법과 비행술>의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전준호, 문경원 작가와 오정완 대표의 만남을 주선했다. 다음은 아직 국내외 관객에게 공개되지 않은 <축지법과 비행술>의 제작과정과 이들이 계속 협업하는 이유, 함께 만든 작품에 대한 세 사람의 이야기다.

-<축지법과 비행술>의 작업은 얼마나 진행되었나.

=전준호_색보정은 끝났고, 부분적인 믹싱 작업 중이다.

문경원_85% 정도 됐다고 보면 된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막일(5월6일)이 머지않았다. 비엔날레 내에도 다양한 섹터들이 있는데, 한국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는 건 어떤 의미를 지니나.

=전준호_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2년마다 전시를 총괄할 수 있는 예술감독을 뽑는다. 그분이 주제를 정한 전시가 자르디니 공원이라는 섹터 내에 ‘국제전’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거다. 51개국이 그곳에서 자국의 현대미술을 보여줄 작가군과 커미셔너를 선정한다. 그렇다고 해서 꼭 국가관 작가들이 그 나라의 미술을 대표하는 사람이라 볼 수는 없다. 그때그때 전시 주제에 맞는 작가들이 나가게 되는 거다.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의 전체 주제가 ‘미래에 대한 모든 것’이다. 나와 문 작가는 그동안 ‘종말 이후에 새로 시작하는 삶’이라는 전제 아래 학자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해왔기에 이숙경 커미셔너도 이번 전시의 주제와 우리 작업이 맞겠다고 생각하고 프러포즈를 해온 것 같다. 다만 우리 미술을 펼칠 수 있는 파빌리온이 있다는 건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문경원_자르디니 섹터에 51개 국가관이 있는데, 중국조차 여기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 섹터에 포함되지 못한 40여개국은 베니스 곳곳에서 직접 임대를 해 전시를 해야 한다. 자르디니 공원에서 전시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한국 미술이 세계적으로 가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거다. 20여년 전 백남준 선생님이 후배들을 위해 애써 주신 덕분이다.

오정완_영화로 따지면 ‘컴페티션’에 들어간 거다.

전준호_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한국관 바로 옆이 일본관이고, 그 옆에 독일관, 프랑스관, 미국관, 이탈리아관들이 늘어서 있다. 그러다보니 마치 올림픽 경기처럼 서로 어떤 작품을 선보이는지 경쟁하게 되더라.

-3년 전 오정완 대표와는 <세상의 저편>이라는 단편 영상 작업을 함께한 적이 있다. 이번 <축지법과 비행술>을 작업하며 다시 오정완 대표에게 제작을 의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전준호_사실 이번 작품이 세 번째 협업이다. 오 이사님과는 <세상의 저편>과 <q0>라는 리움 미술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함께 작업했다. 이번 의뢰를 받자마자 또 오 이사님에게 쪼르르 달려갔지. (웃음) 오 이사님이 제작을 맡으면 작업이 쉬워진다. 영화 작업에 필요한 스탭부터 캐스팅, 전체 플랜까지 모든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경원_오 이사님은 상업 영화계에 계시면서도 다른 예술분야에 애정이 많다. 사실 처음에는 기꺼이 한번 도와주시고 말 줄 알았는데, 계속계속…. (웃음)

오정완_‘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늘 말하면서도 계속 함께 일하게 되는 것 같다. (웃음) 그건 두 사람과의 작업이 굉장히 즐거워서다. 우선 이런 작업은 흥행에 대한 부담이 없다. 그리고 이 두분은 영화하는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 시스템에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고마움을 많이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뒤에서 보살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애정 표현을 해주면 불속이라도 뛰어들게 되는 것 같다. 그런 감정적인 위로를 많이 받으니 작업이 즐거운 거지.

-세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오정완_지금 준비하는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의 시나리오 초고를 썼던 작가가 두분의 첫 단편영화 <세상의 저편>의 시나리오를 각색했다. 그 친구를 통해 두분이 나를 보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듣고 처음 만나게 됐다.

전준호_쉽지는 않았다. 오 이사님을 만나기 위해 주변에 다리 좀 놔달라고 여기저기 부탁하고 다녔다. 처음 뵌 건 부산영화제에서였다. 아티스트 백현진이 내 친한 후배인데, 오 이사님과 친분이 있던 현진이가 영화제에서 인사시켜줘서 그날 처음 뵙게 되었다. 그때는 속내를 안 드러냈다. (웃음) 두 번째 만났을 때 <세상의 저편>의 제작을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오정완_그때는 너무 바쁠 때였다. <카운트다운>(2011)을 하고 있었을 때니까. 그런데 내가 일언지하에 거절했나?

전준호_네. 일언지하에 거절하셨어요. (웃음) 다음에 만나서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렸더니 그때 마음을 돌리셔서….

문경원_시놉시스를 써오라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처음 오 이사님에게 가져갔던 글은 영화의 시나리오와는 너무 다르고 추상적인 것이었다. 우리 생각만 잔뜩 써갔더니, ‘생각은 충분히 알겠는데, 그래서 뭘 하겠다는 건지…’라고 하시더라고. (웃음) 오정완_사실 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아, 죄송합니다. 못하겠습니다’ 이랬으면 끝났을 텐데, 뭘 하겠다는 건지 가지고 오라고 하면서 엮이게 된 거지. (웃음) 그게 바로 프로듀싱이기도 하고.

-왜 오정완 대표와 작업을 하고 싶었나.

=전준호_첫 번째. 영화를 워낙 잘 만드는 분이니까. 그리고 본인은 상업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하시지만, 정작 오 이사님이 좋아하거나 만든 영화들을 보면, 흥행에만 집착하는 상업영화의 문법과는 많이 벗어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품을 좋아하시는 성향이나 취향이 너무 좋아서 찾아뵙게 됐다.

오정완_<세상의 저편>으로 처음 두분과 작업을 하는데, 정말 좋았다. 내가 함께 하자고 부른 스탭들도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지만 영화쪽에서 해소되지 않는 갈구들이 있었는데 두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그 실험에 대한 욕구를 해소할 수 있으니 다들 즐겁게 작업했던 것 같다.

문경원_처음에는 영화 시스템이나 문법에 대해 전혀 몰랐다. 그래서 테이크를 한번 더 가자고 말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웃음) 그런데 스탭들이 우리가 얘기하기도 전에 먼저 와서 ‘한번 더 가시죠’라고 말씀해주기도 하고. 이렇게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나간다는 분위기가 재미있고 좋더라.

오정완_요즘 영화 현장이 점점 더 그쪽과 멀어지고 있거든. 예전 영화 시스템과는 또 다르게 지금은 자기 파트만 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는데, <세상의 저편>을 작업할 때에는 그런 게 없었다.

전준호_다들 학창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오정완_마치 대학교 영화과 졸업작품을 만드는 느낌이었달까. (웃음)

-<세상의 저편>부터 <축지법과 비행술>까지, 영화의 형식을 취한 작품들을 만들게 된 이유는.

=전준호_미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늘 미장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문 작가도 비디오 작업을 해왔고 나도 했었지만, 가내수공업식으로 혼자서 작업하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구와 열망을 영상이 못 채워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 이사님의 도움을 받아 그 갈증에 대한 부분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왔던 건데, 그 결과물이 잘 나왔을 때의 희열은 어마어마하게 크다.

문경원_영화라는 시스템을 경험하며 반짝반짝 받게 되는 개인적인 욕구들이 있다. 돌아와서 개인 작업을 할 때에도 영화 시스템 안에서 우리가 실험했던 것들에서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세상의 저편>에 이어 배우 임수정이 <축지법과 비행술>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오정완 대표와 배우의 인연이 출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건가.

=오정완_오히려 수정이는 다른 루트로 먼저 작가들과 연을 맺었다. 수정이도 새로운 작업에 많이 오픈되어 있는 배우라서 함께하게 된 거다.

전준호_수정씨는 오 이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굉장히 관심이 많은 배우다. 상업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연극, 실험적인 작업들을 많이 하고 싶어 하고 좋아하는 친구다. 우리가 이번 작품에서 수정씨를 캐스팅한 건 특유의 느낌 때문이었다. 어딘가 중성적인 느낌에, 어른인지 아이인지도 모호하고, 어떤 면에서는 인공적인 오브제 느낌도 강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캐릭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축지법과 비행술>에 나오는 수정씨는 그도, 그녀도 아닌 ‘그것’ (it)이다. 광유전학 수술을 받은, 살아 있는 인간이지만 ‘성’이 없는 캐릭터이거든. <세상의 저편>과 연관되는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경원_나이나 성별, 이렇게 인간의 특징을 나눌 때 우리가 으레 보고 하는 요소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싶었다.

<축지법과 비행술>의 한 장면.

-나이도, 성별도 구분되지 않는 ‘그것’을 영화의 주인공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전준호_종말을 맞이한 뒤 미래의 신인류는 어떠한 모습일까를 상상하는 과정에서 구상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리서치를 정말 많이 했다. 뇌과학자, 언어학자 등을 만나 미래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물었다. 언어가 사라지고 나면 소통을 빛의 체계로 할 수도 있다더라. 언어가 사라지고 그것을 대체할 보편적인 소통 방식이 생겨나는 거지. 뇌에 직접 바이오라이트라는 광섬유를 꽂을 수 있다면 인간의 잠재된 생각을 읽어내고 심지어 꿈을 꾸는 것까지 읽어내는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고 들었다. <축지법과 비행술>의 주인공은 이러한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필요한 피실험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실험실에 있는 모르모트를 배양하는 방식을 참고했다. 모르모트가 일어나고, 밥을 먹고, 다람쥐가 쳇바퀴 위를 뛰듯 신진대사를 올리고,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 외에 뜬금없는 상황을 주어 반응을 보이고 그로부터 데이터를 얻는, 실험 매뉴얼을 그대로 적용시킨 거지. 수정씨를 ‘그것’으로 규정한 이유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축지법과 비행술>의 대략적인 내용이 궁금하다.

=전준호_주인공은 끊임없이 반복적인 패턴에 따라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이 주인공은 사실 착각 속에 살아가는 인물이다. 지구는 물에 잠겼고 자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중 한명이고, 그 자신은 외딴곳에서 지난날의 문명을 조사하고 발굴하는 삶을 산다는 착각 속에 사는 거다. 자신이 미래의 인류를 위한 실험체인 줄도 모르면서. 그러나 그 반복적인 하루와 다른 어떤 날이 그에게 찾아온다. 평소와 다르게 모든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고. 그 오류 속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관객은 일곱개의 채널을 통해 이 영상들을 보면서 사건과 사건 사이의 개연성을 발견하게 될 거다.

-일곱개의 채널이 필요했던 이유는.

=문경원_만들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 (웃음) 사실 처음부터 이야기의 개연성을 위해 서너개의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 국가관이라는 장소의 특성을 고려한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스크린을 추가하게 됐다.

전준호_처음에 오 이사님이 우리가 일곱개의 채널을 만든다니까 ‘그럼 장편이잖아!’라고 하시더라. (웃음) 채널당 10분짜리 영상만 상영된다고 해도 벌써 장편영화 분량이라고.

오정완_<세상의 저편>을 할 때부터 내가 줄곧 말해왔던 게 있다. ‘짧•게’. (웃음) 하지만 채널이 많은 작품이라고 해서 이번 작업이 특별히 어려웠던 건 아니다. 워낙 두분이 콘티 작업을 성실히 해서.

전준호_말씀은 저렇게 하시지만 오 이사님이 완벽한 ‘가위손’이다. 편집실에서 우리가 작업하다가 오 이사님이 오시면 한번에 정리가 되더라고. (웃음)

오정완_두분의 작품이 내러티브가 있는 실험영화이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역할은 내러티브에 대해 잔소리를 하는 거다.

전준호_이를테면 이런 거다. 처음에 구상했던 건 주인공이 자신의 방에서 이불을 덮고 자다가 일어나는 설정이었는데, 오 이사님이 보시더니 ‘야, 얘는 모르모트인데 푹신한 쿠션 위에서 이불 덮고 자는 게 너무 안 어울린다’ 하시는 거지. 그런 의견을 주시면 우리는 불현듯 ‘헉! 고치자!’ 하면서 막 고치는 거다. (웃음) 우리도 시나리오를 정리해서 오 이사님에게 보여드리는 과정에서 생각이 많이 정리된다.

-<축지법과 비행술>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는 11월22일까지 계속된다. 영화계에서는 맛보기 힘든 ‘장기상영’이다.

=전준호_오 이사님이 이루지 못했던 ‘천만 관객’을 우리가 한번…. (웃음)

오정완_(웃음) 우리 그때 계산했을 때 11월까지 천만 관객은 안 되지 않았나? 500만 관객만 들어도 돼. (웃음)

-두 작가가 영화의 시스템을 통해 활력을 받듯, 오정완 대표 또한 미술계와의 협업에서 얻는 에너지가 있을 것 같다.

=오정완_영화계에만 있다보면 느끼는 한계가 있다. 어린 시절에는 다양한 분야로부터 자극을 많이 받았는데, 점점 더 새로운 자극에 둔감한 나이가 되다보니….3년 전 카셀 도쿠멘타에서도 느낀 거지만 전시의 3분의 1이 영상 작업이더라. 그로부터 눈에 불을 켜고 자극을 받아야지 하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목도하는 재미를 요즘 느끼고 있다. 좋은 자극이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의 특성상, <축지법과 비행술>을 당분간 국내에서 만나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전시의 주최쪽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따르면, 베니스에서의 수상 결과에 따라 이들의 작품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한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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