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보고]
[현지보고] 루퍼트 프렌드, “좋아할 순 없지만 끌리는 캐릭터”
2015-09-03
글 : 양지현 (뉴욕 통신원)
루퍼트 프렌드 인터뷰

<히트맨 에이전트 47>에서 주연을 맡은 루퍼트 프렌드는 작품에서나, TV시리즈 <홈랜드>에서처럼 실제로도 상당히 지적이며, 동시에 속내를 뚫어볼 것 같은 날카로운 눈매를 소유했다. 캐릭터에 필요하다면 삭발쯤은 당연하다 여기는 그는 자청해서 스턴트 안무와 트레이닝을 위해 매일 5시간 이상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게임 캐릭터인 에이전트 47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대머리에 빨간 넥타이를 한 인물이라는 것 정도? 캐스팅된 뒤 게임 <히트맨>을 직접 해보면서,말이 없으면서도 구태여 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명석한 캐릭터라고 느꼈다.

-에이전트 47은 선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다.

=”나는 좋은 사람이다. 내가 세계를 구원하겠어”,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보다 훨씬 재미있는 캐릭터다. 에이전트 47은 착한 사람이 아니다.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암살자다. 도덕적으로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완전히 좋아할 순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끌리는 나름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 더 호기심이 생겼다.

-에이전트 47을 연기하기 위해 꽤 오래 트레이닝을 했다고 들었다.

=촬영 몇 개월 전부터 뉴욕에서 복싱 트레이닝을 받았고, 그 후로는 캐릭터 특유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스턴트 안무팀과 거의 매일 연습했다. 재커리 퀸토가 맡은 캐릭터와의 차별화를 위해 더 노력했다. 같은 도장에서 배웠다는 인식을 주면 안 좋지 않겠나. (웃음) 재커리와 나는 각기 다른 스턴트팀과 서로 다른 액션 스타일을 만들었다. 에이전트 47의 움직임에선 우아함과 품격을 느낄 수 있을 거다.

-영화를 위해 삭발을 했는데, 고민이 되진 않던가.

=당연히 역할을 위해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살 때인가, 연극 때문에 모히칸 스타일로 머리를 자르기는 했지만 삭발은 처음이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외향적인 변화가 내적으로 이 역할을 준비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줬다.

-직접 각본과 연출, 출연까지 하는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바튼&찰리&체코&빌>이라는 작품인데, 사기꾼에 대한 내용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스크루볼 코미디다. 캐서린 헵번이 출연했던 고전영화 느낌의 ‘클래식 독립영화’라고 보면 되겠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