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사라지고 소녀는 그를 기다린다. 엄태화 감독의 신작 <가려진 시간>이 11월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숲속 어스름한 동굴에서의 믿을 수 없는 사건으로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 같았던 단짝 친구는 서로 다른 시간의 타래에 갇히게 된다. 불현듯 어른이 되어 나타난 소년을 소녀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 비련의 소년 소녀를 연기하는 두 배우에 주목할 만하다. 올해 그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자신의 시간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배우 강동원과 지금 막, 배우로서의 시간을 시작한 신인배우 신은수의 현재를 들여다보자.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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