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지 않은 사극, 한번도 보지 못한 콤비를 보고 싶다면 <임금님의 사건수첩>(개봉 4월 26일)은 꽤 그럴듯한 선택지가 돼줄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를 통해 익히 봐온 이선균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용포 자락을 휘날리는 왕 예종이 됐다. 근엄함과는 거리가 한참 먼 보기 드문 삐딱한 왕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줄 아는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안재홍은 이번엔 머리 좋은 신입 사관 윤이서 역을 맡았다. 똑 소리나는 쪽이라기보다는 허당기가 엿보이고 어리바리한 구석이 꽤 있다. 마침 한양에 괴이한 소문이 떠돌자, 예종과 이서는 지식과 견문, 기지를 발휘해가며 진상의 실체를 파헤치려 의기투합한다.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가운데 진행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 속 ‘과학수사’가 어떤 재미를 예고할지 궁금해진다. 영화에서뿐 아니라 영화 밖에서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 돈독한 선후배 이선균, 안재홍 조합을 만나 영화에 대해 미리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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