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웰컴 투 씨네리] <씨네21> 스물두돌맞이 ‘웰컴 투 씨네리’에서 생긴 일
2017-08-16
글 : 정지혜 (객원기자)
사진 : 최성열
사진 : 백종헌
어서 와, 이런 축제 처음이지?

<씨네21>은 8월 5, 6일 양일간 창간 22주년을 맞아 경기도, 경기콘텐츠진흥원, 사람엔터테인먼트, 명필름과 함께 경기 다양성영화축제 ‘웰컴 투 씨네리’를 열었다. <야근 대신 뜨개질>(감독 박소현)을 시작으로 <컴, 투게더>(감독 신동일), <우리들>(감독 윤가은) 등 다양성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의 자리를 이어갔다. 그 가운데는 <들개>(감독 김정훈)의 상영에 이어 영화의 주연배우인 변요한과의 만남도 있었다. 이 영화로 장편 데뷔한 변요한은 “오랜만에 <들개>를 다시 봤다. 순수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었고 지금의 내게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군대 갔다 와서 뒤늦게 한국예술종합학교 09학번으로 입학했다. 재주 많은 친구들이 정말 많았던지라 열등감이 생겼고 그때 연기에 대한 치열함도 생기더라. 지금도 연기에 대한 그때의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 계속 더 노력해야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다양성영화에 대한 응원의 말도 보탰다. “도전적이고 뜨거우며 스펙트럼이 넓은 다양성영화들이 모이고 모여 한국영화라는 큰 그림을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 과감한 다양성영화가 지속적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관객이 다양성영화를 많이 봐주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달라.”

이번 창간 기념 페스티벌에서는 다양성영화를 응원하자는 취지를 살려 다양성영화, 나아가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인배우를 뽑는 오디션이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날 마지막 순서로 이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된 배우 다섯명이 소개됐다. 총 2043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전형을 통과한 100명이 2차 영상 오디션을 봤고 최종 오디션에 25명이 참가해 4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명이 선발됐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 명필름 심재명 대표,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최종 선발된 배우는 김우겸, 김예진, 문동혁, 유병용, 이주연이다. 이소영 대표는 “다양성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을 다양한 배우들을 발굴하는 게 다양성영화의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길 중 하나”라며 이번 오디션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오디션에 참가한 아역 배우 전채은(13)양은 심사위원 특별언급됐다. 이들 신인배우와의 만남은 향후 <씨네21>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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