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웰컴 투 씨네리] ‘웰컴 투 씨네리’ 현장의 이모저모
2017-08-16
글 : 씨네21 취재팀
사진 : 최성열
사진 : 백종헌
우리들의 따스한 연대
최다은 PD, 김혜리 기자, 배우 임수정(왼쪽부터).

‘웰컴 투 씨네리’ 첫날 마지막 행사로 <씨네21> 김혜리 기자와 SBS 최다은 PD, 배우 임수정이 참석한 가운데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 공개 녹음이 진행됐다. 영화 부문 인기 팟캐스트답게 많은 ‘클럽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앤드리아 아놀드 감독의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가 이날 함께 이야기 나눈 영화. 영국 출신의 감독이 찍은 미국 로드무비의 독특한 스타일에 대해, 그리고 놀라운 보석 같은 신인배우 사샤 레인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당대 최고 팝송의 삽입이 가져다주는 다양한 재미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혜리 기자는 이 영화의 “라이언 맥긴리식 스타일”이 전해주는 의미를 언급했고, 배우 임수정은 배우의 얼굴을 비추는 카메라앵글에 주목하며 영화를 본 감상을 나눴으며, 최다은 PD는 밴드 레이디 앤터벨룸의 동명의 노래제목에서 따온 영화답게 영화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등장하는 팝송의 쓰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_김현수

신동일 감독, 배우 이혜은(왼쪽부터).

“아, 이때 기억나요. 이렇게(속옷 차림으로) 단체사진 찍었었지.” 신동일 감독과 배우 이혜은은 관객과의 대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영관 앞에 전시된 <코르셋>(감독 정병각, 1996) 스틸을 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코르셋>은 명필름 창립작이자 이혜은의 데뷔작이며 신동일 감독이 연출부로 참여했던 작품이다. ‘웰컴 투 씨네리’ 둘쨋날 첫 행사로 상영된 <컴, 투게더>는 신동일 감독과 배우 이혜은이 “<코르셋> 이후 20년 만에 감독과 배우로 만나 작업한 영화”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배우 임형국도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미영(이혜은)의 나이가 시나리오에서는 훨씬 많았다”는 시나리오 작업부터 “범구(임형국)가 가진 가부장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야 했다”는 배우의 캐릭터 작업에 이르기까지 제작 뒷이야기가 생생하게 나왔다. _김성훈

이주현 기자, 박소현 감독(왼쪽부터).

‘웰컴 투 씨네리’의 첫날 첫 번째 행사는 <야근 대신 뜨개질>의 상영이었다. 상영 뒤엔 박소현 감독과 관객의 대화가 이어졌다. 박소현 감독은 “30대 여성들의 수다를 통한 연대를 카메라에 담고 싶었으나 뜨개질 프로젝트는 허무하게 끝나고,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나나, 주이, 빽이 모두 퇴사를 하는 상황에 당황하기도 했다”면서 이 작품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내심 걱정스러웠다는 속마음을 들려줬다. 제목이 ‘야근 대신 퇴사’가 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관객, 현재 회사에서 노조 설립을 준비 중인데 영화를 보고 힘을 얻었다는 관객 등 <야근 대신 뜨개질>에 공감한 관객의 이야기도 따뜻하게 이어졌다. _이주현

장영엽 기자, 윤가은 감독(왼쪽부터).

“아마도 이 자리가 올해 <우리들>을 상영하는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씨네21>의 마지막 페이지 칼럼 ‘디스토피아로부터’의 필자이자 <씨네21>이 선정한 2016년의 신성, 윤가은 감독 또한 ‘웰컴 투 씨네리’ 행사를 찾았다. 아역배우들의 선전이 유독 돋보였던 지난해, <우리들>은 아이들의 생태계를 가장 매력적으로 펼쳐 보인 영화라는 평을 들었다. 윤가은 감독은 “어린 친구들은 백지 같다. 내가 틀에 박히게 생각해왔던 것들을 이 친구들을 통해 순식간에 환기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라며 아역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의 즐거움을 전했다. “속편을 만들 생각은 없냐”라는 관객의 질문에 윤가은 감독은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를 인용해 “그렇게 된다면 한국판 <걸후드>라고 불러야겠다”라고 대답하며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_장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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