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베이비 드라이버>의 매력 포인트
2017-09-13
글 : 장영엽 (편집장)
끝내주는 오락영화가 왔다

“지옥에서 온 할리우드의 여름.”(<블룸버그>) 올여름 기대를 불러모았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들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속편과 프랜차이즈라는 최근 할리우드의 트렌드가 안일하고도 태만한 선택으로 이어질 때, 이들 작품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신랄해질 수 있는지 영미권 박스오피스와 평점이 증명하고 있다. 에드거 라이트의 <베이비 드라이버>는 블록버스터영화의 무덤이 된 올여름의 할리우드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 중 하나다. 음악의 힘을 빌려 전진하는 자동차(CAR) 액션영화이기에, ‘카카랜드’(<라라랜드>에 빗대어)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은 2억800만달러의 전세계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이 영화의 제작비는 3400만달러였다) 영국 감독 에드거 라이트의 전작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영화가 됐다. 무엇보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극장을 나서는 순간 귀에 이어폰을 꽂고 싶어지는 영화다. 에드거 라이트의 취향이 반영된 35곡의 멋진 사운드트랙은 호주 앨범 차트에서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뮤지컬 액션영화’라는 신종 장르를 만들어낸 <베이비 드라이버>는 어떤 작품인가. 영화를 봤든 보지 않았든, 이 기사는 함께 소개하는 <베이비 드라이버>의 사운드트랙을 배경음악으로 곁들여 함께 읽길 바란다. 지난 8월 25일 한국을 방문한 주연배우 앤설 엘고트와의 인터뷰도 소개한다.

사진 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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