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현대문학상), 김애란(동인문학상), 손보미(대산문학상), 정세랑(한국일보문학상). 2017년 문학상 수상자는 전원 80년대생 여성이었다. 갑작스레 재능 있는 젊은 여성 작가들이 쏟아진 탓일까, 2016년 말 있었던 #문단_내_성폭력 논란의 여파일까. 중요한 사실은, 재능 있는 여성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글을 쓰고 있었다는 것이다. <씨네21>은 김금희, 김애란, 손보미 작가와 이미 인터뷰한 일을 떠올려, 이제부터의 활약에 주목할 만한 새로운 재능 있는 여성 작가들을 만나기로 했다. 2010년 단편 <드림, 드림, 드림>으로 등단해 6편의 장편소설을 내고 지난해 한국일보문학상까지 수상한 정세랑 작가에게 한발 늦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인터뷰한 것을 필두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이후 여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딸에 대하여>의 김혜진 작가, <씨네21> 영화평론가 출신으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아몬드>)을 받으며 데뷔해 <서른의 반격>으로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받은 손원평 작가, 바닷가 소도시를 배경으로 지역 개발부터 사이비 종교, 사랑 이야기까지를 숨가쁘게 풀어놓은 <아홉번째 파도>의 최은미 작가, 소설뿐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쪽에서 경력을 착실하게 쌓고 있는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의 김보현 작가, <헝거게임> 같은 시리즈를 만들어보겠다는 SF 퀴어 로맨스 <커스터머>의 이종산 작가를 만났다. 이 여섯 여성 작가들이 얼마나 다양한 장르적 도구로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여러 연령대의 사람들을 소설에 담아내는지 놓치지 마시길.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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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깊은 그녀들에 대하여
이어지는 기사
- 우리가 주목하는 소설가 6인 ① ~ ⑥
- [소설가①] <누군가 이름을 부른다면> 김보현 작가, “소녀를 주인공으로, 좀비물이자 성장담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 [소설가②]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작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설이 나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
- [소설가③] <아몬드> <서른의 반격> 손원평 작가, "균열이 일어나야 세상이 변화한다"
- [소설가④] <커스터머> 이종산 작가, "퀴어문학임을 분명히 밝힌 작품이 더 늘어나는 게 중요하다"
- [소설가⑤]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작가, “젊은 사람들 편을 들어주는 할머니 작가가 되고 싶다”
- [소설가⑥] <아홉번째 파도> 최은미 작가, “내가 가장 공포를 느끼는 것들을 소설에 끌어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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