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레퍼런스 100, 영화사의 창작과 오마주 사이 ① ~ ④
2018-04-09
글 : 씨네21 취재팀
<씨네21> 23주년 특집. 영화가 사랑한 영화들
<악의 손길>
<글로리아>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을 보며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 모두는 ‘영향’ 아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과거의 대중문화 레퍼런스에 우리가 울고 웃는 건 단지 추억의 이름이 반가워서가 아니라 그들이 나의 삶에 비집고 들어와 파문을 일으켰던 어떤 순간을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모두가 누군가로부터,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듯, 세상의 모든 영화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모든 영화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재와 미래의 영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그 영향의 흔적들을 좇고 싶었다. 창간기념호를 맞아 2회에 걸쳐 <씨네21>은 21세기 영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100편의 레퍼런스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을 선정하기까지, 이들이 어떤 영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음을 고백한다. 창작자들은 대개 누군가로부터 명백한 영향을 받았음을 말하길 꺼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대부>(1972)와 <시민 케인>(1941) 같은 너무 잘 알려진 레퍼런스들은 최대한 제외하고, 가능한 한 21세기 영화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작품들을 선정하려 했다. 생각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독자는 다음호를 기대해주시길. 아직 소개하지 못한 50편의 레퍼런스 영화가 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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