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쓰리 빌보드> 샘 록웰,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스칼렛 요한슨 주연 <조조 래빗> 합류
2018-04-27
글 : 심미성 (온라인뉴스2팀 기자)
<쓰리 빌보드>의 샘 록웰(왼쪽), 프랜시스 맥도먼드.

2018년 오스카 남우조연상의 주인공 샘 록웰이 <조조 래빗>에 캐스팅 됐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에서 그는 인종차별주의적인 경찰 딕슨을 연기해 각종 영화제의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그린 마일>(1999),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2005),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2006), <더 문>(2009), <세븐 싸이코패스>(2012) 등의 작품에 주·조연으로 출연한 샘 록웰은 <쓰리 빌보드>를 통해 한국 관객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가 합류할 <조조 래빗>은 <토르: 라그나로크>(2017)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차기작으로,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히틀러를 만날 수 있는 영화다.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군의 소년병 조조가 자신의 어머니가 다락방에 유대인 소녀를 숨겨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미 주인공 조조의 어머니이자 레지스탕스 조직의 요원 역에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샘 록웰이 소년병 캠프를 운영하는 나치 장교 역으로 합류하며 <조조 래빗>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현재 물색 중인 10세 소년 조조 역할에 걸맞은 아역 배우의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다음, 5월 말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스칼렛 요한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히틀러 부대의 일원이 되길 원하는 아이 조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조 래빗>은 아돌프 히틀러의 두 가지 모습을 담는다. 하나는 무자비한 성향의 실제 히틀러, 다른 하나는 조조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매력적인 히틀러다. 나치의 선전활동을 매일같이 접하는 소년에 의해 창조된 상상 속의 히틀러는, 아버지가 부재한 소년의 동경에서 비롯한 것으로 묘사된다. 배우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와이티티 감독이 조조의 상상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히틀러’를 직접 연기한다.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연출 제의가 잇따랐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조조 래빗>에서 연출, 제작, 각본, 연기를 모두 겸하며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언맨 2>의 샘 록웰.

와이티티 감독과 배우 샘 록웰, 스칼렛 요한슨 세 사람은 한 작품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연결 고리를 공유하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의 주요 히어로인 블랙 위도우를 맡고 있으며, <아이언맨 2>(2010)에서 샘 록웰과 만난 적이 있다. 샘 록웰은 <아이언맨 2>에서 아이언맨에 대적하는 빌런인 저스틴 해머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아이언맨 2>의 개봉이 8년 지난 지금까지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거절하지 않고 마블 프랜차이즈로 돌아갈 의향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샘 록웰은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 <백시트>에도 출연한다. <백시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전 미국 부통령 딕 체니에 관한 영화다. 크리스찬 베일이 딕 체니를 연기하고 샘 록웰은 상대역 부시 대통령 역을 맡았다. <백시트>는 지난해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8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샘 록웰, 조지 W. 부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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