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조승수 노회찬재단준비위원회 공동실행위원장 - 노회찬의 뜻을 이어 나가고 싶다
2018-11-29
글 : 김성훈
사진 : 오계옥

-재단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 9월 9일 노회찬 의원 49재 때 방송인 김미화, 박찬욱 감독 등 18명이 재단 설립을 제안해주셨다. 10월 20일 약 600명이 재단 준비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재단 준비위원회가 출범됐다. 11월 12일 발기인 16명이 모여 발기인 총회를 열었고, 조돈문 이사장과 나를 포함한 13명의 이사가 내정됐다. 12월 초·중순쯤 등기를 한 뒤 연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떤 사업을 준비하고 있나.

=이사회를 포함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데, 크게 세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첫째, 노회찬 의원의 아카이브를 구축할 것이다. 그가 쓴 책들을 재출간하고, 그의 글과 말을 엮어서 책으로 낼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평전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둘째, 정치학교를 운영해 제2, 3의 노회찬 같은 젊은 진보 정치인들을 양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노의원의 바람대로, 한국 사회의 비전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 것이다.

-젊은 진보 정치인들을 양성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다. 다만, 젊은 세대가 노회찬 의원이 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어받았으면 한다. 양극화된 대한민국 사회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과 시도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지난 10월 8일부터 후원회원을 받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어떤가.

=아직 정확한 숫자를 공개할 순 없지만, 재단 설립을 위한 목표 금액 5억원은 훌쩍 넘겼다. 하지만 재단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월 후원금이 중요하다.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을 포함한 누구나 후원할 수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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