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가 위기라고들 한다.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독립영화 개봉편수는 예년과 비슷했지만 관객수와 매출액은 대폭 하락했다. 관객수 10만명을 넘긴 독립예술영화 중 한국영화는 <그날, 바다> 한편뿐으로, 관객수 2위를 기록한 <소공녀>(59110명)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산업적 구조의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독립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재능 있는 감독들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 또한 절실해 보인다. 이에 <씨네21>은 현재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명의 젊은 감독을 엄선해 소개한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공사의 희로애락>의 장윤미 감독이다. 이들의 작품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벌새>), 서울독립영화제(<김군>), DMZ국제다큐영화제(<공사의 희로애락>) 등의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영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극영화(<벌새>)와 다큐멘터리(<김군> <공사의 희로애락>)로 대상을 조명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세 감독의 작품에는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중요한 이슈에 대한 1980년대생 영화인들의 시선이 반영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은 어떤 시각으로 한국 사회를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생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을까. 세 감독과의 만남에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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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김보라 감독·<김군> 강상우 감독·<공사의 희로애락> 장윤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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