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맞붙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도 이동휘와 유선 두 배우는 사진 촬영을 하다가 자주 소곤거린다. 가차 없이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 지숙(유선)과 지숙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정엽(이동휘)이 법정에서 진술을 팽팽하게 주고받는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5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아동학대 사건 실화를 재구성한 이야기다. 남들처럼 성공하는 게 꿈인 평범한 변호사 정엽은 아동복지관에서 일하다가 다빈, 민준 남매를 알게 된다. 대형 로펌에 합격한 정엽은 어느 날, 10살 소녀 다빈이 7살짜리 남동생 민준을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뒤늦게 두 남매에게 있었던 일들을 조사한다. 그러면서 두 남매의 엄마인 지숙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된다. 이동휘와 유선은 “시니리오를 읽자마자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지금도 부모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장부터 두 배우의 <어린 의뢰인> 작업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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