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 넷플릭스 보고 갈래?” 넷플릭스가 등장한 후 “라면 먹고 갈래?”를 대체했다는 저 문장을 살짝 수정할 필요가 있다. 이제 사람들은 넷플릭스와 웨이브, 혹은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를 함께 구독한다. 미국인들은 이 조합에 디즈니+, 애플TV+,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추가한다. 월정액을 내고 광고 없이 언제 어디서나 몰아보기가 가능한 넷플릭스의 등장은 미디어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어놓았다. 그 영향으로 한국에서는 웨이브, 시즌 등이 서비스를 시작했고 디즈니, 애플, 아마존 같은 공룡 기업이 출시한 OTT 플랫폼 역시 국내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CJ E&M과 JTBC는 지난해 합작 OTT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바야흐로 ‘포스트 넷플릭스’라 요약할 수 있는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시장의 양상을 점쳤다.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국내 OTT 시장을 정리한 지형도는 지금 상황을 한눈에 보여줄 것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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