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길을 걷던 두 배우의 발걸음이 오는 12월 개봉하는 영화 <서복>에서 맞닿았다. 영생의 비밀을 지닌 복제 인간 서복(박보검)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채 서복의 곁을 지키는 전직 요원 기헌(공유)은 전혀 다른 세계의 존재들이지만, 조금씩 그 간극을 좁히며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공유 배우는 처연함이 서린 눈빛으로, 박보검 배우는 서늘한 무표정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들까지 세세히 그렸다.
박보검 배우의 입대를 앞둔 지난 7월, 조금 이르게 만난 공유, 박보검 배우와 <서복>에 관해 긴 대화를 나눴다. <서복>으로 배우 공유, 박보검과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는 <씨네21>이 유일한 만큼, 두 배우의 이야기를 더 꼼꼼히 지면으로 옮겼다. <씨네21>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는 인터뷰는 지면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가 추가된 새로운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