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가 마침내 출항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SF가 되겠다는 포부로 시작된 <승리호>는 2월 5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극장 개봉 의지를 끝까지 피력했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OTT를 통해 선보일 수밖에 없는 점은 아쉽지만 <승리호>는 좋은 콘텐츠란 어떤 형태로 만나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증명한다. 한국 최초의 본격 우주 SF영화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승리호>가 선보이는 비주얼은 혁명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씨네21>에서는 우주 비주얼의 신세계를 개척할 <승리호>와 본격적으로 만나기에 앞서 다양한 가이드를 마련했다. 키워드를 통해 <승리호>의 이모저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나 흥미로운 이야기와 독특한 비주얼을 선사했던 조성희 감독의 세계에 대한 짧은 분석도 함께 전한다. 이번 특집의 핵심은 <승리호>에 참여한 스탭들이 말하는 <승리호> 제작기다. 조능연 프로듀서, 안홍일 컨셉 아티스트, 변봉선 촬영감독, 장근영 미술감독, 정성진 VFX 슈퍼바이저, 김태성 음악감독이 전하는 생생한 제작 과정을 통해 <승리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승리호>가 영향을 받은, <승리호>를 보면 떠오를 만한 주요 레퍼런스를 정리했다. 우주영화 시대로의 항해, 지금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