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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우',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놀라운 장편 데뷔작 外
2021-07-23
글 : 조현나

<로우>

감독 줄리아 뒤쿠르노 / 시리즈온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광은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에 돌아갔다. <티탄>이 국내 공개되기 전,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놀라운 장편 데뷔작 <로우>를 보자. <로우>는 채식주의자였던 수의학교 학생 쥐스턴이 우연한 계기로 자신에게 식인 본능이 있음을 깨달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억압할수록 더 갈급하게 되는 피와 살에 대한 욕망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티탄>에도 출연한 가랑스 마릴리에가 쥐스턴을 연기했으며 2016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네버 헤브 아이 에버> 시즌1~2

감독 민디 케일링 / 넷플릭스

인도계 미국인 소녀 데비의 활약은 계속된다. 시즌1에선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데비가 도피의 일환으로 남자 친구를 만드는 것에 몰입했다면, 시즌2에선 1등을 두고 다투던 벤과 인기남 팩스턴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양다리를 걸쳐보려는 순간, 매력적인 전학생 아니샤가 나타난다. <오피스>의 작가이자 켈리 역을 맡았던 민디 케일링이 총괄 제작한 <네버 헤브 아이 에버>는 인종과 성 소수자, 젠더 문제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현재 전세계 넷플릭스 시리즈물 시청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사냥꾼의 밤>

감독 찰스 로튼 / 왓챠, 시리즈온

해리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벤이 자신의 두 아이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출소한 해리가 벤의 가족이 있는 마을로 찾아가고, 전도사인 양 행동한다. 벤의 부인 윌라에게 접근해 결혼에 성공한 해리는, 돈이 숨겨진 장소를 알기 위해 아이들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사냥꾼의 밤>은 배우 찰스 로튼의 유일한 연출작이다.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하지만 로버트 미첨의 광기 어린 연기가 해리에게 입체성을 부여하며 극에 흥미를 더한다. 흑백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강렬한 조명을 사용한 점이 돋보인다.

<피어 스트리트 파트1: 1994>

감독 리 자니악 / 넷플릭스

셰이디 사이드의 한 쇼핑몰에서 해골 가면을 쓴 괴한이 사람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을의 10대들은 이 쇼핑몰 사건과 300년간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이 서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피어 스트리트 파트1: 1994>는 R. L. 스타인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90년대 슬래시 호러 무비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그리는 하이틴 무비로서의 미덕을 잃지 않았다. 세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물로 넷플릭스에서 파트2와 파트3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내가 키운다>

감독 김솔 / 티빙

지금껏 육아 예능 프로그램은 수없이 많았다. <내가 키운다>의 차별점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삶을 조명한다는 것이다. 비혼 출산한 사유리가 최근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것처럼, <내가 키운다>는 조윤희, 김나영, 김현숙, 채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부모 가정의 형태를 소개한다. 엄마와 딸, 엄마와 아들 둘, 조부모와 모자 등 카메라가 담아내는 가족 구성원은 소위 말하는 정상 가족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출연진은 다름을 받아들이며 각자의 육아 방식을 응원한다.

<킹덤> 시즌1~2

감독 김성훈, 박인제 / 넷플릭스

7월 23일,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이 공개된다. 이번 작품에선 생사초의 기원과 <킹덤> 시즌2의 엔딩을 장식한 무사 ‘아신’의이야기를 다룬다. 김성훈 감독은 <킹덤: 아신전>이 “<킹덤> 시즌3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킹덤>을 보지 못했거나 줄거리가 기억나지 않는다면 <킹덤> 시즌1, 2를 예습, 복습해보자. 역병으로 살아 있는 시체인 ‘생사역’들이 남쪽에서 한양으로, 궁 안으로까지 점차 세력을 넓혀오고, 왕세자 이창과 의녀 서비는 이들을 막기 위해 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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