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거대한 음모의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 고수, 이희준 주연의 <방관자들>은 펍지유니버스의 단편영화 프로젝트의 일부로 지난해 공개된 <그라운드 제로>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그라운드 제로>가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시초가 된 1983년 태이고시의 호산 교도소 폭동 사건을 다뤘다면, <방관자들>은 2002년을 배경으로 태이고시의 주민 불법 퇴거, 불법 살인 경기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국회 청문회 사건을 담았다. 고수는 이 모든 상황의 전말을 알고 있는 태이고시의 전 부시장 정익제를, 이희준은 사건을 파고드는 국회의원 김낙수를 연기한다. 100여명에 이르는 기자와 국회의원이 날을 세운 채 정익제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김낙수는 유일하게 그의 편에 서서 실태를 파악하려 한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정익제와 김낙수처럼 배우 고수와 이희준은 사진 촬영을 하는 동안 편하게 담소를 이어나갔다. 펍지유니버스의 퍼즐 한 조각을 채운 두 배우와 마주앉아 <방관자들>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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