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해외로 향한 한국 배우들의 다이어리
2022-04-05
글 : 김소미
<드라이브 마이 카>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의 아카데미 시상식 참관기 & <오징어 게임> 김주령의 미국 배우조합(SAG)상 스토리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요즘 한국 배우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 무대를 가깝게 체감하고 있다. <기생충>이 1밀리미터쯤 낮춘 1인치의 장벽을 타넘고 K콘텐츠에 친밀도를 높여가는 글로벌 관객이 증가하는 이때, 대세를 발빠르게 캐치한 할리우드와 해외 필름메이커들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해 글로벌 OTT 플랫폼의 부상에 힘입어 반향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국민 배우’ 이정재가 할리우드 레드 카펫에서 떠오르는 무명 스타로 오해받는 웃지 못할 풍경을 연출하고, 그에 앞서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이터널스>에 배우 마동석을 유입하며 그가 앞으로 “이터널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콘텐츠 산업의 각 분야에서 촉각을 곤두세울 만한 지금의 현상 속에서 <씨네21>이 주목한 것은, 해외 프로덕션과 시상식을 경험하며 맨살로 새 시장을 감각하고 돌아온 배우들의 경험담이다.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우선 현재 <범죄도시2>를 마무리하고 <황야>를 촬영 중인 배우 마동석이 <이터널스> 개봉 시기에는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마블 스튜디오와의 작업기를 소상히 알려왔다. 3월27일에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신선한 세 이름도 있다. 올해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일본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캐스팅되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독특한 연기 연출법을 경험한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가 오스카 레드 카펫과 돌비극장의 열기를 포토에세이로 옮겼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의 한미녀 역할로 배우 데뷔 22년차에 미국 배우조합(SAG)상에 입성,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을 수상한 김주령은 샌드라 오, 그레타 리, 그리고 레이디 가가 등과 SAG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순간을 생생히 구술했다.

사진제공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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