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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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날들 (2006)
15세이상관람가
80분 드라마
‘미국’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외롭게 성장하는
한국계 사춘기소녀 이야기.
화성 같은 미국의 이민지옥에 살고 있는 10대소녀 ‘에이미’는
엄마와 단둘이 미국으로 건너와 학원을 다니며 영어를 배우고 있다.
낯선 이곳에서 ‘에이미’와 살아가기 위해 엄마는 항상 밤늦도록 일을 하고,
게다가 재혼까지 결심하는데... ‘에이미’는 그런 엄마가 마음에 들 리 없다.
‘영어’도 힘들고, ‘사랑’도 힘들다!
기댈 곳 하나 없는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마찬가지로 미국에 온지
얼마 안 된 ‘트란’ 뿐. 분명 우정으로 시작한 만남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에이미’는 ‘트란’에게서 친구 이상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어느 날, ‘트란’은 ‘에이미’에게 아무 감정 없이 쿠키를 선물로 건네지만
‘에이미’는 그 선물을 사랑의 시작이라고 착각한다.
친절하지만 속 마음을 알수 없는 '트란'은 '에이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결국 영어수강료를 환불 받은 돈으로 비싼 은팔찌를 ‘트란’에게 사주는
모험을 택한다. 그리고 그의 남자친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짝사랑의 아픔. 서로를 향한 오해 섞인 사랑.
그 와중에 낯선 나라의 요구에 자신들이 짓눌려 가는듯한 불안을 느끼는 그들.
환경과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의 이민생활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낯선 곳에서 처음 사랑을 느낀 남자에게 받은 상처, 그리고 엄마, 가족..
그 어디서도 완전한 관계를 맺지 못한 에이미는 ‘고향’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국에 홀로 남은 아버지에게 긴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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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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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시작하고 왜 거기서 끝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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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한 고백이자 스산한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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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같은 10대의 영상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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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도 미화도 거짓도 없이 그때를 돌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