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 길에서, 작별>예고편
어느 날 그 길에서 (2006)
전체 관람가|97분|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
도로 갓길에는 장갑, 신발, 음료수 병, 과일 껍질 등이 있다. 그러나 인간이 버린 물건들 옆에는, 바로 몇 분 전까지 인간처럼 붉고 뜨거운 피를 가졌던 하나의 생명이 걸레처럼 나뒹굴고 있다. 그것은 건너편 숲으로 가고 싶었던 토끼였고, 건너편 옹달샘으로 가서 물을 마시고 싶었던 고라니 가족이었다. 태영, 천권, 동기는 국내 최초로 본격적인 로드킬(대지의 거주자들이 네 바퀴 달린 동물에게 치어 죽는 사고) 조사를 한다. 영화를 만드는 나는 그들의 조사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들과 나는 교통사고를 당할 위험을 안은 채,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도로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인간”이라는 포유동물과 그 동물이 소비하는 온갖 물건들의 빠른 이동을 위해 고안된 “도로”에서, 먼지처럼 사라지는 생명들의 종(種)과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실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은폐되고 있다. 도로건설로 이득을 챙길 건설자본과 정치인, 부패한 관료들에 의해, 지금 이 순간에도 도로는 "대지의 거주자들"의 거주지를 침탈하며 계속 확장되고 있다. 질주하는 산업문명과 인간의 길. 어느 날 그 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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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개발주의자 인간이 왜 생태계의 바이러스인지 깨닫게 해준다
  • 날마다 비명횡사합니다
  • ‘토건국가’ 대한민국과 ‘개발 이데올로기’를 성찰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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