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검색
소매치기 (1959)
75분 드라마, 범죄
소매치기인 미셸은 타락한 세상에서는 자신의 범죄 역시 정당화된다고 믿으며 도둑질을 계속한다. 옆집에 사는 젊은 여인 잔느는 미셸의 병든 어머니를 돌봐주면서 그에게 애정과 연민을 느끼지만 미셸은 그녀의 애정을 거부한다. 그러던 중 결국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미셸에게 잔느가 찾아오고, 감옥의 창살 속에서 미셸은 비로소 잔느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다.
부르주아의 세속적인 도덕률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미셸은 소매치기를 함으로써, 즉 반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우아함의 상태에 도달하려 한다. 결국 그의 깨달음은 자신이 진정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는 속박받아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 어렴풋이 근거를 두고 있는 영화로 한 젊은이의 구원에의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소매치기 행위에 대한 치밀한 묘사 또한 극히 매력적이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