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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만세 (1946)
60분 드라마
1945년 8월. 동료의 배신으로 갇혀있던 독립운동가 한중은 감옥을 탈출하지만 심한 부상을 입고 간호사인 혜자의 집에 숨어 지낸다. 한중은 무장봉기를 준비하던 동료가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구하러 간다.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시간이 흐르고, 일본 헌병을 피해 다시 한번 탈출한 한중은 광복의 아침을 맞이한다.
[자유만세]는 일제강점기 말기 군국주의 영화를 만들었던 최인규가 속죄의 마음을 담아 만든 광복영화 삼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최초의 광복영화이다. [자유만세]가 한중을 중심으로 한 영웅담이라면 제2편인 [독립전야](1948)는 독립지사들이라는 집단의 힘을 보여준다. 최인규는 제3편 [죄 없는 죄인]에 이르러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인의 양심을 주제로 비로소 자신의 문제에 다가선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면죄부를 얻기 위한 행위로 비판 받기도 하였지만 [자유만세]만큼 광복의 기쁨을 위엄 있게 다룬 작품이 없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조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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