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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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1997)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 SF, 액션
영화의 첨단 테크놀로지를 다루는 데 있어서 감히 카메론이나 스필버그에 다가설 수 있는 할리우드 감독을 들라면? 그건 폴 버호벤이다. 이 영화만으로도 버호벤이 남부럽지 않은 솜씨의 장인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여자친구 카르멘을 따라가겠다는 이유만으로 군에 입대한 미래소년 자니 리코와 친구들. 고된 훈련을 마치고 지구방위대에 배치된 젊은 그들에게 외계곤충들의 공격으로 고향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초토화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우주 항모 스타쉽 트루퍼스에 몸을 실은 젊은 병사들은 외계곤충들의 소굴인 P혹성에서 생사를 건 대혈투를 벌인다.
날카로운 게다리로 인간의 사지를 사정없이 가르는 우주거미들을 내세운 엽기적 살상장면에서 폴 버호벤의 악취미가 진가를 드러낸다.하지만 시종일관 장난기가 철철 넘치는 제국뉴스를 통해 군국주의를 비꼬며 성장영화의 모티브까지 언뜻 내비치는 건 버호벤의 새로운 면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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