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기획] ‘아바타: 물의 길’② 씨네21이 정리한 5가지 키워드
2022-10-07
글 : 조현나
사진 : 박종덕 (객원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아바타: 물의 길>의 모든 것’ 기획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했던 13년의 시간

“<아바타>의 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한 뒤 2013년에 각본 집필 작업을 시작했다. 두, 세편을 동시적으로 작업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경험의 완결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는데, 오늘 관람한 푸티지 정도의 퀄리티는 5년 전엔 불가능했고 8년 전, 9년 전에도 당연히 불가능했다. 현재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까지의 시간이 필연적으로 필요했던 것이다. 높은 퀄리티 자체가 속편의 킬링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존 랜도 프로듀서)”

바다에 거주하는 새로운 부족의 등장

“<아바타>의 속편이 공개될 때마다 새로운 부족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부족은 수백 년의 동안 바다에 살았고 그에 맞게 진화해 온 이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편에 등장한 오마티카야 부족과는 문화도 생김새도 완전히 다르다. 새로운 부족이 등장한 만큼 새로운 언어의 개발에도 초점을 맞췄다. 나비족의 언어를 사용하되 지역마다 다른 방언을 사용하거나 인간과 대면했을 때 좀 다른 방식으로 영어를 구사한다는 등의 디테일을 추가했다. 손을 사용하는 나비족의 수어 또한 전문가와 함께 개발했다.(존 랜도 프로듀서)”

액션이 중요한 신은 48프레임으로

“오래 전부터 나를 비롯한 여러 감독들이 HFR(High Frame Rate-초당 프레임을 증가시켜 영상을 매끄럽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작품엔 HFR 기술이 부분적으로 적용됐다. 주로 수중 액션이나 크리처가 하늘을 나는 장면과 같이 움직임이 직관적으로 드러나거나 리얼한 느낌을 줘야할 경우에 48프레임으로 촬영했다. 반면 인물들이 앉아서 대화하는 것과 같은 정적인 신은 전과 같이 24프레임으로 촬영했다.(제임스 카메론 감독)” “촬영은 소니 시네알타 베니스로 진행했다. 촬영 기술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VFX도 자연스레 업그레이드됐다. 사람과 CG가 같이 있는 신이 많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존 랜도 프로듀서)”

‘내면의 영웅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설리(샘 워싱턴)의 가족이 난민이 돼서 본인들과 생김새가 다른, 완전히 다른 종족과 지내면서 그들의 문화를 새롭게 수용한다. 국경, 인종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더불어 관객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각자의 영웅을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가족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은 생물학적 가족뿐만 아니라 곁에 두고 싶은 모든 이를 뜻한다. 공동체의 지지를 받아 내면의 영웅을 찾는다는 것. 그것이 이번 작품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다.(존 랜도 프로듀서)”

<아바타: 물의 길> 이후의 행방은?

“현재 <아바타 4>의 1막 정도까지 촬영이 완료가 됐다.(존 랜도 프로듀서)” “앞으로도 사막과 극지방 등, 판도라 행성의 다양한 환경을 계속 보게 될 것이다. 새로운 크리처들도 마찬가지다. 디자인은 전부 마무리됐고 구현만 하면 된다.(제임스 카메론 감독)”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