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영화. <영웅>을 설명하는 이 문장 속 요소들을 관객에게 매력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윤제균 감독과 배우, 그리고 스탭들이 머리를 맞댔다. 역사적 사실은 고증을 통해 리얼리티를 더했다. “고증에 몰두하다보면 영화적 재미를 살리는 데 한계가 있고 너무 창조적인 측면을 부각하면 관객의 눈에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는 조태희 분장감독의 말처럼 영화 <영웅>은 고증과 창조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무대 위에 올렸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도록 촬영과 조명, 음향은 생생한 현장성을 살리는 데 공을 들였다. 관객이 자연스럽게 1900년대의 이야기에 몰입하고 안중근에게 이입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스탭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장면 곳곳을 매만졌다. 자연스럽게 지나쳤던 장면 구석구석을 새로 보이게 할 제작 과정을 전한다. 뮤지컬의 오리지널 넘버를 극장 버전으로 재편집해 영화 <영웅>만의 개성을 더한 황상준 음악감독의 인터뷰도 함께 전한다.
*이어지는 기사에 스탭들의 <영웅> 제작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