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2023 엔터산업전망⑥] 2023년에 주목해야 할 OTT콘텐츠 TOP5... 1위 '더 글로리' 파트2 , 2위 '무빙'
2023-02-02
글 : 조현나
OTT 시장의 승리자는?

“‘일단 맛만 볼까?’ 하는 생각으로 1화를 재생했다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정주행했다.” “김은숙 작가의 필력을 다시금 실감했다.” 영화 외에 시리즈, 숏폼, 유튜브 등을 포함한 영상 콘텐츠 중에선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 파트2가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올랐다. “김은숙 작가의 장르적 변주와 송혜교 배우의 연기 변신”이 잘 어우러졌고,“‘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까지”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문동은(송혜교)의 복수극이 어떤 한방을 날리며 마무리될지 기대가 크다.”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고민거리를 제시”한 <더 글로리> 시리즈는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화제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SF물에 대한 관심은 시리즈물로도 이어졌다. 2위에 안착한 <무빙>은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으로 “어두운 근현대사의 일면을 초능력 판타지와 결합”한 한국형 히어로물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의 스타를 기용하고 “제작비 500억원의 대작인 만큼 <무빙>의 성패가 전반적인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면에서 주목받았다. “기대감을 충족시켜준다면 한국에서 SF 장르가 제대로 정착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무빙>이 “디즈니+의 변곡점이 되어 OTT 시장 경쟁의 승자”로 치고 올라올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주시하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1945년을 배경으로 두 청춘이 괴물에 맞서는 스릴러 시대극. 게다가 작가가 강은경이라면 무조건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3위의 <경성크리처>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제빵왕 김탁구>등의 각본을 쓴 강은경 작가의 첫 OTT 오리지널”이자 “드라마 <스토브리그> 이후 정동윤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크리처와 시대극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신선”할 뿐만 아니라 “시즌1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즌2 제작을 결정한 데에서 작품의 흥행성, 완성도에 대한 넷플릭스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경성크리처>가 올 하반기에 크게 주목받을 작품이라는 데에 다수가 입을 모았다.

여러 신인배우들을 배출한 동시에 한준희 감독의 연출력을 증명했던 <D.P.> 시즌2는 4위에 올랐다. “시즌1의 갈등과 드라마를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가 많을 것이며” 스토리의 확장성으로 인해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5위에는 6편이 선정됐으며, 시리즈물과 예능 프로그램이 고르게 포섭됐다. 먼저 배우 이나영의 복귀작 <박하경 여행기>는 “최근 보기 드문 잔잔한 힐링 콘텐츠”로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과후 전쟁활동>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이 가산점을 위해 미확인 물체를 상대로 전쟁을 펼친다는 신선한 소재와 “그에 못지않은 신선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운 그림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연대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의 차기작인 <인생>(가제),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 배우가 함께한 <악귀>는 연출자와 작가,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거란 예측에 따라 표를 얻었다. <환승연애3>는 <환승연애2>의 인기를 이을 후속작으로, <SNL 코리아> 또한 “화제가 되는 주제를 빠르게 선별해, 유튜브에서도 먹히는 문법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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