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은 묻어둬라.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살면서 한번쯤 들어봄직한 익숙한 조언이지만 <성난 사람들>의 두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는 참지 않는다.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차가 경적을 연신 울려대며 화를 돋울 때, 정말로 참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나간 분노를 향해 끝까지 응징에 나서면 어떻게 될까? <성난 사람들>의 작가 이성진은 이런 상상을 계속 이어나갔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8%를 달성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4월6일 공개 직후부터 2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시리즈 3위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A24가 제작한 이 미국 드라마는 아시아계 크리에이터가 배우 및 제작진으로 대거 참여하고 아시아계 이민자를 주인공으로 한다. 총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s)로 함께 이름을 올린 이성진과 배우 스티븐 연, 앨리 웡은 구체적이고도 사실적인 동양계 이민자들의 삶과 정서, 가족과 감정에 대한 탐구와 통찰을 담아냈다. 이들이 공식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성난 사람들>을 살펴본다.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한 그레이스 윤, 의상 디자이너 헬렌 후앙이 밝힌 제작 비하인드도 함께 전한다.
* 이어지는 기사에서 <성난 사람들> 공식 인터뷰와 비하인드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