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의 공식 방한 중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로 한국에 방문한 횟수는 총 5회다. ‘톰 아저씨’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자주 얼굴을 비춘 그가 신작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개봉을 앞두고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방한 5회차에 빛나는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과 방한 3회차의 사이먼 페그, 방한 2회차의 폼 클레멘티에프와 한국을 처음 방문한 버네사 커비와 헤일리 앳웰이 함께했다. 6월29일 열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레드 카펫 현장을 전한다.
1 톰 크루즈와 사이먼 페그가 레드 카펫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IMF의 두 단짝인 에단 헌트와 벤지가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온 듯하다.
2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이 한국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자신의 카메라로 레드 카펫 현장을 담고 있다.
3 폼 클레멘티에프가 레드 카펫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포스터 외에도 그의 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LP 커버를 보고 반가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 버네사 커비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이어 다시 한번 시리즈에 출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시리즈가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란 걸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며 “에단 헌트처럼 실수도 하고 단점도 있는 취약한 인간이 히어로가 되어가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흥미로운 우연이 공개됐다. 커비가 분한 화이트 위도우는 <미션 임파서블> 1편에 등장한 무기 밀매상 맥스(버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딸이다. 그런데 커비는 12살 무렵, 레드그레이브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한다. 커비가 배우의 꿈을 밝히자 레드그레이브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고.
5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출연하는 것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헤일리 앳웰은 “세트장에 가면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이 이미 모든 것을 철저하게 준비해둔다”고 밝힌 후 “협업 기회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현장”이라고 요약하며 촬영 당시의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6 사이먼 페그가 이토록 많은 한국의 고유명사를 언급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사이먼 페그는 자신이 아미(BTS의 팬)이며 <오징어 게임> <빈센조>의 열혈 시청자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딸은 배우 이동욱을, 자신은 배우 김태리를 좋아한다고 고백해 기자회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4편째 연기 중인 벤지에 관해선 “강아지 같은 열정만 있던 처음과 달리 점차 역량을 갖춘 에이전트로 변”해가는 과정이 감사하고 특권이라 느껴진다고 밝혔다.
7 오토바이를 탄 채 낙하하는 화제의 장면에 관해 톰 크루즈는 “직접 촬영한 것이 맞으며 휴대폰에 훈련 영상이 증거로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극장 개봉을 고수하는 이유를 묻자 “큰 스크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하기 때문에 촬영과 음악, 로케이션 등의 요소를 영화관 상영을 염두에 두고 맞춘다”는 소신을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