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 한국 영상콘텐츠 소재의 옹달샘으로 자리매김한 건 이미 꽤 오래된 일이다. 이제는 단순히 웹툰의 영상화가 목적인 시기를 지나 하나의 이야기를 얼마나 다채롭게 표현하는지를 고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에 <씨네21>에서는 감독과 원작자가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원작 웹툰 <유쾌한 왕따> 김숭늉 작가의 이야기를 전한다. 김숭늉 작가가 창조한 디스토피아는 엄태화 감독의 또 다른 시선과 화자를 통해 사실적인 이야기로 거듭났다. 다음으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강풀 작가를 만났다. 강풀 작가는 자신의 원작 웹툰 <무빙>의 각본을 직접 맡아 이야기를 한층 단단하고 풍성하게 다듬었다. 세계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이야기는 어떻게 새롭게 거듭나는가. 감독과 작가, 두 창작자의 대화 속에서 창작의 비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x 김숭늉 작가, ‘무빙’ 박인제 감독 x 강풀 작가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