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에 개봉한 <서울의 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누적 관객수 271만1447명(11월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하며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SNS상에서 영화를 보는 동안 분노로 높아진 심박수를 인증하는 챌린지까지 유행하면서 극장가에 봄을 불러오고 있다. 호평에 힘입어 벌써부터 N차 관람 바람이 일고, 신 바이 신으로 영화를 뜯어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이 늘면서 스탭을 호명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흥미진진한 영화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뒤따르는 법이다. 그 부름에 빠르게 응답하고자 <서울의 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이드를 준비했다.
우선 장병원, 안시환 평론가가 <서울의 봄>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을 제시한다. 장병원 평론가는 김성수 감독론의 관점에서, 안시환 평론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각각 영화의 깊은 결을 해부했다. 영화는 어디까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인가. 이어 <서울의 봄>의 키스탭, 이모개 촬영감독, 이성환 조명감독, 장근영 미술감독, 정재훈 VFX 슈퍼바이저, 특수분장을 담당한 황효균 CELL 대표가 들려주는 제작기를 전한다. 1979년 12월12일, 그날의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동시에 영화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고자 의기투합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지금부터 <서울의 봄>의 완전 분석 작전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서울의 봄> 특집 기획이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