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의 데뷔 34년 만에 나온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그것만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지만, 뜯어볼수록 내실이 알차다. <프랑스 영화처럼> <카시오페아> <1승>(개봉예정)의 신연식 감독이 쓰고 연출한 <삼식이 삼촌>은 한국전쟁의 여파가 채 가라앉기 전인 1960년대 국가 중흥에 관여하려는 야심가들의 군상극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원 없이 피자와 단팥빵을 먹는 나라를 꿈꿨던 사업가 박두칠 (송강호)을 필두로, 육사 출신의 엘리트 경제 전문가 김산(변요한), 차기 대권을 노리는 보수 정치인 강성민(이규형), 혁신당 당수의 딸이자 최측근 참모이며 김산의 연인인 주여진(진기주), 군 개혁을 꿈꾸는 엘리트 군인 정한민(서현우)이 당대의 열망과 개인의 욕망을 맞부딪친다. 많은 시대극이 실화를 재현하거나 혹은 과거를 픽션적 무대 삼아 판타지를 창조하는 데 반해, <삼식이 삼촌>은 가공된 인물들로부터 한국 근현대사에 응집된 빛과 그림자를 이끌어낸다. 16부작 호흡으로 긴 몰입의 시간을 허락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확고한 구심력을 발휘하는 5명의 주역들을 만났다. 작품은 5월15일, 디즈니+에서 1~5화가 첫 공개된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삼식이 삼촌>의 배우 송강호,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인터뷰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