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획] 장대한 모험의 피날레, 돌아온 <스위트홈> 시즌3
2024-08-02
글 : 씨네21 취재팀

돌아온 <스위트홈> 시즌3의 이응복 감독,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를 만나다

2024년 여름에 돌아오겠다고 했던 <스위트홈3>가 약속을 지켰다. 지난 7월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3>는 전 시즌의 최종장이다. 시즌1, 2 동안 욕망에서 비롯한 괴물화 사태로 인 거처를 떠나 스타디움으로, 다시 자기만의 생존법대로 흩어졌던 그린홈 입주민들은 시즌3에 이르러 재회한다. 그러나 기쁨의 회포를 나누기엔 아직 이르다. 현수(송강)는 자기 안의 괴물과 분투하고 은유(고민시)는 감정이 없는 신인류가 되어 나타난 오빠 은혁(이도현)이 낯설다. 이경(이시영)과 상욱(이진욱)의 몸을 장악한 상원은 괴물로 만드는 능력을 가진 딸 이수(김시아)를 사이에 두고 맞부딪힌다. 인간과 괴물이, 욕망과 절망이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끈덕지게 달라붙은 디스토피아에서 이들은 공존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

전 시즌 통틀어 총 26편. 4년간 이어진 <스위트홈> 시리즈가 거둔 성과는 적지 않다. 넷플릭스라는 신생 플랫폼을 알리고 크리처물이란 낯선 장르가 한국에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이라는 독창적인 신예를 발굴했고 이시영과 이진욱의 보지 못한 얼굴을 발견했다. 시즌3가 공개되면서 감독과 배우들은 공식적으로 작품과 안녕을 고하게 됐다. 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작업을 긴 시간 함께한 이들은 협업의 아름다움과 한계에 도전하는 용기를 배웠다고 입 모아 말한다. 이응복 감독과 배우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를 일대일로 만나 시즌3의 비하인드뿐만 아니라 ‘<스위트홈> 시리즈가 내게 남긴 것’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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