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 II
최근 건강 때문에 여러 가지 유혹을 줄이거나 떨쳐내고 있다. 담배, 떡볶이, 라면 등등. 팔도비빔면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양념이 간장 베이스라는데, 너무 궁금하지만 좀처럼 시도를 못하고 있다. <지옥>의 박정자가 된 기분이다. 이 닿을 수 없는 그리움. (웃음)
구로사와 기요시 <절규>
요즘은 최신 영화보다 그간 내게 영감을 주었던 옛날 명작에 더 끌리는 것 같다. 특히 일본의 장르영화를 자주 꺼내보곤 한다. 얼마 전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절규>를 봤다.
마쓰모토 다이요 <동경일일>
최근에 펼쳐본 만화책 중 가장 마음에 깊게 남은 작품이다. 만화 잡지가 폐간된 이후에도 어떻게든 만화를 만들어나가려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이런 소박한 이야기도 한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마쓰모토 다이요의 작품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와 자극을 준다.
실내 자전거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지금 나를 살리는 것 중 하나다. 떡볶이를 한번 먹고 나면 자전거를 또 한참 타야 한다. (웃음) 땀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의 워밍업 과정은 정말 지겨움의 연속이다. 그래도 몸이 완전히 지친 후에는 뿌듯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힘들지만 조금 더 하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서태지
운동의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하드록을 자주 듣는다. 다만 내 취향에 맞는 하드록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한동안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나 림프 비즈킷의 노래를 주로 들었다. 그래도 역시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솔로 활동 당시 발매한 서태지의 곡들로 돌아오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