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타이틀]
김정대의 명품 DVD <비디오드롬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2005-10-24
글 : 김정대
시대를 앞선 초현실주의 SF극

영화 칼럼니스트 팀 루카스는 <비디오드롬>을 가리켜 “시대를 20년쯤 앞서서 나온 작품”이라고 했다. 그 근거는 이렇다: 첫째, 이 영화의 특수효과 쇼트는 이미 당시에 유행하던 아날로그 특촬기술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21세기에 ‘보편화’될 디지털 특수효과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혹시 영화를 소장중인 분은 지금 당장 ‘확인’해보시라. 강조하건데, 이 영화는 21세기가 아닌 ‘1983년’에, 그것도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이 영화는 ‘미래의 특수효과 쇼트’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를 가늠케 해주는 바로미터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

둘째, 이 영화는 21세기 미디어 사회의 풍속도를 ‘정확하게’ 예언하고 있다. 영화 속 캐릭터인 브라이언 오빌리비온의 말을 간접적으로 인용하면, 그 사회의 모습은 이렇다 : “인간과 테크놀로지는 점점 물리적 경계를 넘어서 ‘융합’되어간다. 전자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인간의 삶은 살 냄새나는 실제의 삶보다 더욱 리얼한 것으로 여겨지며, 사람들은 자신들의 진짜 이름 대신 ‘전자 제국’에 맞는 특별한 이름(Special names, 21세기 식으로 표현하자면 ‘ID')으로 통용된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VCR이 ‘고가의 사치품’이라는 딱지를 막 떼었던 시대에 이미 21세기 ‘인터넷 세대’의 풍속도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

셋째, 이 영화는 21세기 들어서 일반명사화 될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영화이기도 하다. 물론 <비디오드롬> 이후에도 ‘가상현실’을 다룬 ‘예언적 SF 영화’는 간간히 등장하긴 했다. 그러나 그 영화들 중 어떤 것도 <비디오드롬>과 같이 ‘소름끼치도록 리얼한’ 비주얼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넷째, 이 영화는 보수적 정서가 팽배하던 1980년대 당시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금기적’ 소재들을 무더기로, 그것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해적판 비디오, 포르노, 과도한 폭력, 사도-마조히즘, 스너프 필름, 그리고 ‘기술음모’ 및 ‘체제 전복’이론까지!).

이쯤 되면 팀 루카스의 지적이 얼마나 날카로운 것인지를 누구나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초급진적 정서’ 때문에 1980년대 관객들에게 <비디오드롬>은 ‘이해불가’의 영화로 낙인찍힐 수밖에 없었다. 크로넨버그의 전작이었던 <스캐너스>(1981)는 그나마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영화였지만, <비디오드롬>은 이 마저도 짐작이 불가능한 영화였다(오죽했으면 이 영화에 ‘초현실주의 SF-공포영화’라는 닉네임마저 붙었겠는가!). 현실과 환상의 공간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플롯은 기-승-전-결의 전통적 구조를 완전히 비웃고 있고, 주인공들의 면모는 루이스 부뉘엘의 영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처럼 기괴하기 그지없으며, 10분이 멀다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그로테스크한 잔혹 신은 극심한 구토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야심만만하게’ 극장문을 들어섰던 진보적 성향의 관객들은 90여분동안 펼쳐지는 ‘예측불가/이해불가’의 플롯과 기괴한 비주얼에 시달리다가 급기야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관객들은 (영화의 주인공 맥스 렌이 그랬듯) 스크린에 의해 ‘강간을 당한 듯한’ 불쾌한 느낌으로 극장문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면 그다지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이다(물론 이것은 이 영화가 ‘시대를 앞선 정서를 지닌 영화’임을 증명하는 또 다른 증거이기도 하다). 기실, 1983년 개봉 당시 관객들이 보여준 ‘당혹스러운’ 반응은 어느 정도는 크로넨버그가 치밀하게 ‘의도한’ 것이기도 하다. 크로넨버그는 만일 <비디오드롬>을 보는 관객들이 ‘소격효과’를 느낀다면, 영화는 절반은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예측불가’의 플롯을 통해 관객들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쓸데없는 추론’을 하는 따위의 보편적 감상법을 일찌감치 접고, 스크린에 펼쳐지는 기이한 이미지를 따라 주인공 맥스 렌(제임스 우즈)의 체험을 직접 공유하도록 유도했다. 인간과 기술이, 육체와 기계가, 공포와 쾌락이 하나가 되는 기괴한 체험은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VCR이 ‘첨단 기기’ 소리를 듣던 시기에 ‘시대를 앞선 철학적 테크노-소프트코어 포르노’를 접한 당시 관객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Death to the Videodrome, Long live The new flesh!"

<비디오드롬>은 크로넨버그 자신에게도 필모의 분기점이 된 중요한 작품이다. 우선 이 영화는 크로넨버그의 작품 중 처음으로 여러 명의 유명 배우를 캐스팅한 작품이다. 특히, ‘블론디’의 수퍼스타 데보라 해리가 중요한 배역으로 캐스팅 된 것은 그 자체로 숱한 화제를 뿌린 하나의 ‘사건’이었다.

또한, 이 영화는 크로넨버그의 연출작 중 최초로 ‘실제에 가까운 높은 수준의 특수효과 장면’을 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쉬버스>(1975)에서 <래비드(열외인간)>(1977)을 관통하여 <스캐너스>(1981)에 이르는 그의 전작들은, 모두 특수효과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품들이지만 정작 구현된 특수효과 쇼트들의 ‘수준’은 크로넨버그가 꿈꾼 비주얼에는 10%정도 모자란 것이었다. 이로 인해 크로넨버그는 (적어도 비주얼 측면에서는) 당초 의도했던 만큼의 관객의 몰입도를 얻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비디오드롬>의 경우는 이와는 달랐다.

우선, 릭 베이커와 스티브 존슨 등 영화에 참여한 특수효과 스탭들은 지금까지도 할리우드에서 ‘1급’으로 통하는 베테랑들이다. 더욱이 이들이 <비디오드롬> 작업을 했던 시기는, 이른 바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황금기’가 열리던 때였다. 즉, 이들은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뽐내기 시작하던 시기에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했던 것이다. (이를테면, 릭 베이커는 <비디오드롬>제작에 참여하기 직전 존 랜디스의 <런던의 늑대인간>의 놀라운 특수효과 쇼트를 만들어 내어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다. 릭 베이커는 <런던의 늑대인간> 덕분에 최초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크로넨버그는 시각적 요소와 플롯 간의 불균형감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 높은 특수효과 쇼트를 늘 갈구했는데, <비디오드롬> 이후 그는 비로소 원하는 바를 마음껏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영화는 또한 <쉬버스>에서 비롯되었으며, 향후 <더 플라이>, <크래쉬>, <엑시스텐즈>로 이어질 ‘새로운/변형된 육체("New Flesh")’라는 크로넨버그 고유의 소재를 ‘완전한 형태’로 제시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이 영화는 ‘자동기술법’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되어 스탭과 배우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비디오드롬>은 각본이 채 완성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촬영에 돌입했으며, 촬영 마지막 날까지 각본의 수정 작업이 끊임없이 계속됐다(물론 이것은 제작사가 강요한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해프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제작 방식은 영화의 ‘초현실적’ 특성을 더욱 강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크로넨버그는 촬영 현장에서 ‘감’에 따라 각본을 완성해 나갔는데, 영화의 엔딩 장면이 어떻게 될지는 배우들은 물론이고 크로넨버그 자신도 촬영이 끝나는 날까지 알지 못했다.

참고로, 크로넨버그가 본래 구상했던 엔딩 장면은 최종 결과물의 그것보다 더 길었다. 맥스 렌이 권총으로 ‘자살 아닌 자살’을 한 뒤, 화면에는 맥스와 닉키(데보라 해리), 비안카(소냐 스미츠) 간의 로맨스(?)신이 펼쳐진다. 닉키와 비안카는 놀랍게도 맥스처럼 복부에 여성 성기 모양의 길쭉한 구멍이 있었는데, 세 사람은 이 새로운 성감대(?)를 애무하며 그로테스크한 난교를 벌인다. 릭 베이커 팀은 이 장면에서 선보일 새로운 기관(器官)을 디자인하기까지 했으나, 결국 이 멋진(?) 장면은 제작 스케줄 및 예산의 문제로 구현되지는 못했다.

릭 베이커를 비롯한 특수효과 스탭진(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총 세 팀의 베테랑급 특수효과 팀이 동원됐다)은 크로넨버그가 쓴 ‘미완성 각본’을 본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반적인 호러물과는 달리 크로넨버그의 영화에는 ‘외부에서 온 괴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의 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은 모두 인간의 ‘내부’에서 탄생하여 ‘변형’의 과정을 거친다. 각본에 묘사된 특수효과 쇼트의 소재들은 모두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 살아서 숨쉬는 비디오테이프와 TV 수상기, 폭탄으로 변한 손, 인간의 복부에 생긴 여성 성기 모양의 구멍, 시청자를 빨아들이는 ‘살아있는 영상’ 등. 첨단 CG 기법이 절정에 달한 요즘이야 구현하는 것이 ‘문제도’ 아닌 신들이겠지만, 1980년대 초는 사정이 달랐다.

그러나 릭 베이커 팀은 오직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결국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한계를 극복한 놀라운 신들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영화에 참여한 스탭들은 하나같이 이 영화의 특수효과야 말로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정수를 보여주는 최고 수준의 신이라고 자평했다).

크라이테리언이 선사하는 또 다른 걸작 타이틀

크라이테리언이 지난 2004년에 발매한 <비디오드롬> DVD(일련번호 248)의 면모를 살펴보노라면 ‘과연 크라이테리언!’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나올 수밖에 없다. 우선, 해적판 베타 비디오테이프를 본뜬 케이스 디자인부터가 눈길을 끈다(이 유려한 케이스는 2004년에 출시된 DVD 타이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기를 끈 것이기도 하다).

우선 (크라이테리언의 타이틀이 늘 그랬듯) 케이스 내부에는 4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소책자가 포함돼 있다. 소책자에는 영화평론가 캐리 릭키, 영화 칼럼니스트 팀 루카스, 문화평론가 게리 인디아나의 글이 각각 실렸는데, 이 중 특히 팀 루카스의 글이 읽어볼만 하다. 비디오 와치독(Video watchdog)의 편집장으로도 유명한 팀 루카스는 크로넨버그의 오랜 팬으로, <비디오드롬> 제작 당시 크로넨버그의 초대로 촬영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는데 소책자에 실린 글은 이 때의 경험을 중심으로 서술된 것이다. 글에는 촬영 현장의 생생한 모습, 크로넨버그가 각본을 수정하는 과정, 특수효과 장면의 제작 과정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영화 본편 디스크에는 두 개의 음성해설 트랙이 수록됐는데, 첫 번째 트랙에는 크로넨버그 감독과 촬영감독 마크 어윈이, 두 번째 트랙에는 제임스 우즈와 데보라 해리가 각각 참여했다. 크로넨버그가 참여한 첫 번째 트랙은 두말할 나위 없이 ‘필청’의 대상이지만, 제임스 우즈의 지적인 해설이 돋보이는 두 번째 트랙도 만만치 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참고로 본 타이틀에 수록된 영화 본편은 미국 극장 개봉 버전에서 삭제된 바 있는 일부 영상이 복원된 ‘완전판’이다. 영상은 크라이테리언이 자랑하는 MTI 디지털 복원 과정을 거쳐 리마스터링 됐으며, 두말할 나위 없이 빼어난 수준이다. 단, 영화 자체가 22년 전에 나온 저예산 영화인 점은 염두에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의 레퍼런스 타이틀 기준으로 보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약점들(다소 두드러지는 그레인 현상이나 약간의 지글거림 현상 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원본 필름의 질감을 최대한 재현하려는 노력 과정에서 불거진 불가피한 부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색감이나 디테일 표현력 등은 최신 영화에 버금갈 정도로 빼어나며, 잡티도 훌륭하게 제거됐다. 크라이테리언 타이틀답게 사운드트랙은 ‘오리지널 모노’ 스펙으로 담겨있는데, 다소 오래된 느낌을 주긴 하지만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특히 크로넨버그의 오랜 단짝으로 활동해온 영화음악가 하워드 쇼어의 음침한 전자음악의 구현상태가 일품이다.

메이킹 다큐 중에서
특수 분장사 릭 베이커 인터뷰

부록 디스크에 수록된 부가영상들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첫 번째 영상물은 특수효과 팀의 일원이었던 마이클 레닉이 감독한 메이킹 다큐 <Forging the New Flesh>(약 27분 분량)다. 감독한 이가 특수효과맨인 관계로, 주로 특수효과 장면의 완성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나 어디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진귀한 자료 화면을 다량 포함하고 있기에 감상자에게 충분한 재미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디지털 특수효과기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 살아 숨쉬는 비디오테이프와 TV 수상기를 어떻게 찍었을까? (이 장면은 놀랍게도 지금 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궁금하신 분은 본 영상물을 필히 시청하시길.

두 번째 영상물인 <Effect Men>은 일종의 ‘오디오 트랙’(영상은 없다)으로, 릭 베이커, 마이클 레닉 등 주요 특수효과맨들이 출연해 특수효과에 관한 이모저모를 ‘토론 형식’으로 소개한다. 고전적 특수효과 기법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영상물이 될 것이다.

세 번째 영상물은 <Bootleg Video>로, 영화 속에 삽입된 소프트코어 포르노물인 <사무라이 드림스 Samuri Dreams>와 비디오드롬의 수신 영상, ‘환상을 녹화하는 기계’의 시점장면 등이 소개된다. 여기 수록된 ‘영화 속 영화(?)’들은 모두 <비디오드롬>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영상물들로, 각 영상물에는 감독 등의 음성해설이 수록돼 있다. 특히 무삭제 풀버전(약 5분 분량)으로 제공되는 <사무라이 드림스>는 1980년대 작품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화끈한’ 편인데, 이로 인해 미국영화협회(MPAA)와 ‘마찰 아닌 마찰’을 겪기도 했다. 결국 영화 속에는 농도 짙은 장면이 대거 삭제된 ‘순화된’ 버전이 수록돼야 했는데, 음성해설에서 이에 관한 일화가 자세히 소개된다.

다음으로 수록된 <Fear on Film>은 1982년에 유니버셜사(<비디오드롬>의 배급사)의 홍보용으로 제작된 영상물이다. 지금은 B급 영화 및 TV 시리즈의 감독으로 활약하는 믹 개리스가 진행하는 이 영상물에서는 존 랜디스, 존 카펜터, 데이빗 크로넨버그 등 세 사람이 출연하여 공포영화 장르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당시 존 랜디스는 <런던의 늑대인간>의 제작을 막 마친 상황이었고, 존 카펜터는 <괴물 The Thing>의 후반 작업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있었다. 물론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비디오드롬>의 후반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약 25분에 불과한 짧은 영상물이지만, 공포영화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귀중한 정보들이 수도 없이 담겨져 있으므로 필히 감상해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 짧은 토론 과정 속에서도 각 감독들의 개성이 그대로 표출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존 랜디스는 세 사람 중 가장 많은 ‘유머’를 선사하며, 존 카펜터는 세 사람 중 가장 ‘진지한’ 호러 장르의 해석을 선보이고, 크로넨버그는 장르에 관한 가장 ‘지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세 사람의 초기 대표작과 관련된 잘 알려지지 않은 일화도 제법 소개된다.

또한 <Marketing> 메뉴에는 세 개의 극장 예고편과 7분 길이의 메이킹 다큐(홍보물의 성격이 강하다) 등이 수록됐는데, 특히 영화의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구성된 극장 예고편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영화 본편 디스크에는 2000년에 제작된 크로넨버그의 6분짜리 단편영화 <카메라 Camera>도 수록돼 있으므로 놓치지 마시라.

Fear on Film
크로넨버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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