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가을·겨울 개봉영화 올 가이드 [3] - 10월
2006-08-16
글 : 이영진
글 : 이다혜
글 : 정한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글 : 김수경

<가을로>

감독 김대승 출연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제작 영화세상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19일

what’s hot: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대승 감독이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돌아온다. 김대승 감독이 임권택 감독 연출부 시절부터 전수받은 한국의 절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about what: 현우(유지태)는 사법고시를 통과한 뒤 바쁜 나날을 보내며 오랜 연인이었던 민주(김지수)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약속 장소였던 백화점에 늦게 도착한 현우는, 민주가 있는 백화점이 눈앞에서 무너져내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그렇게 1995년 6월29일, 그의 사랑이 멈추었다. 그리고 10년. 검사로 일하는 현우는 자의 반 타의 반 휴가를 받게 된다. 그때 민주의 아버지가 그에게 노트를 한권 건넨다. 그 노트에는 10년 전 민주가 현우와의 신혼여행을 위해 준비한 여행 코스가 정성스레 적혀 있다. 현우는 민주가 밟은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나는데, 가는 곳마다 한 여자와 자꾸 마주친다. 세상이 지키지 못한 사랑의 흔적을 찾으러 떠난 여행에서 그가 발견하는 것은 무엇일까. 포항 근처의 섬에서 시작해 담양, 거제도, 울진, 정선, 평창 등 전국 곳곳의 경치 좋은 곳들을 두루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겨울에는 유난히 많이 내린 눈, 올여름에는 계속되는 비 때문에 촬영에 오랜 시간이 들었다. 백화점 붕괴 사고 장면은 실제 건물의 5분의 1 크기로 세트를 지어 찍어, 실재했던 사고의 고통을 생생하게 잡아내고자 했다.

key man: <가을로>는 과거와 현재를 뒤섞고, 때로 과거의 사건은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채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멜로지만 수수께끼 같은 매력도 있는 영화다. <가을로>의 이런 매력은 김대승 감독의 전작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에서 연결된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at Barley 감독 켄 로치 출연 리암 커닝햄, 파드릭 딜레니, 킬리언 머피 수입·배급 동숭아트센터 개봉예정 10월20일

what’s hot: 켄 로치에게 제5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영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라본다.

about what: 아일랜드 독립운동에 참여한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완전한 독립과 절반의 타협을 둔 IRA 내부 분쟁을 그렸다. 젊은 의사 데미안(실리언 머피)은 영국 군대의 횡포를 목격한 뒤 고향 아일랜드에 남기로 한다. 데미안의 형 테디는 반군세력에 합류한 데미안과 함께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한 싸움에 나선다. 하지만 영국이 아일랜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자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반군세력은 붕괴하기 시작한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북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쟁점을 다루는 대신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었다. 제국주의적 식민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이 아일랜드에 군대를 파견했던 1920년대로. 1920년대 아일랜드를 돌아보는 것은 지금 영국이 다른 국가와 맺고 있는 불법적인 관계, 즉 미국과 함께 이라크전을 주도하는 방식을 지켜볼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누가 옳고 그름을 가리고자 하지 않는 켄 로치는 타협과 투쟁을 둘러싼 양 세력의 치열함을 그저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타협은 포기인가, 전술인가, 혹은 또 하나의 선택인가. 고국의 독립만큼이나 자신의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안녕을 선택해야 하는 환경에서 인간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key man: 칸영화제에서 7전8기, 켄 로치는 마침내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마침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켄 로치는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 투쟁과 독립에 관한 이야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미국과 영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래된 정원>

감독 임상수 출연 지진희, 염정아 제작 MBC 프로덕션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정 10월 중

what’s hot: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슬픈 사랑이야기. 황석영의 뜨거운 문장은 임상수의 차가운 시선으로 어떻게 스며들어 있을까.

about what: “소식 들었니? 한 선생 죽었어.” 17년 만에 감옥에서 나와 누나의 집에 찾아간 현우(지진희)는 옛 연인 한윤희(염정아)의 죽음 소식을 듣는다. 시간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현우는 사건에 휘말려 도피길에 나선다. 그러던 중 갈뫼에 들어오게 되고 그곳에서 평생의 기억이 될 윤희를 만난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라는 윤희는 그러나 현우를 숨겨주고 그들은 부부처럼 같이 산다. 현우는 치열했던 날들을 잠시 뒤로 미루고 윤희와의 꿈결같은 시간을 즐기며, 평생을 잊지 못할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현우에게는 자꾸 부담감이 밀려온다. 동료들은 하나둘씩 잡혀 들어가고 현우 역시 갈뫼를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진다. 윤희는 떠나려는 현우를 굳이 잡지 않는다. 그렇게 17년이 지난 뒤 윤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고, 현우는 그녀를 생각하며 갈뫼를 다시 찾아간다. <그때 그 사람들>을 완성한 직후 이 영화에 대한 구상을 떠올렸다는 임상수 감독은 70년대에 이은 80년대의 이야기라는 것을 강조하며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당한 개인적 신념의 왜소함과 그 개인의 쓸쓸함을 위로할 수 있는 인간적 의리 또는 사랑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임상수표 첫 번째 멜로영화.

key man: <오래된 정원>에서 가장 기대되는 인물은 윤희 역의 염정아다. 얼핏 80년대의 치열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그녀의 세련됨이 윤희 안으로 어떻게 녹아들어갈 것인지 궁금하다.

<열혈남아>
감독 이정범 출연 설경구, 조한선, 나문희 제작 싸이더스FNH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 중

재문(설경구)은 조직 내에서 “일회용 칫솔” 취급을 받는 개차반이다. 소년원 시절부터 자신을 돌봐준 친형 같은 민재가 상대파 중간 보스 대식에게 살해당하자, 재문은 조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복수를 계획한다. 엄마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운동을 그만두고 건달이 된 치국(조한선)과 함께 대식의 고향인 벌교에 내려가 잠복하는 동안 재문은 자신을 “집 떠난 작은 아들처럼 대하는” 대식의 엄마 점심(나문희)과 여러 차례 맞닥뜨리면서 칼을 들 것인지 말 것인지 갈등에 빠진다. “건달영화 아니다.” 촬영현장에서 설경구는 <열혈남아>를 “‘조폭’영화가 아니라 ‘가족’영화”라고 소개했다. 간략한 줄거리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이, <열혈남아>는 “건들면 달려드는” 건달의 모습만 부각시키려 하지 않는다. 언제나 불러도 허기지는 ‘엄마’. 그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그러나 결국 공복을 채우지 못하는 세 남자의 심리를 영화는 여러 번 겹쳐놓는다. 영상원 출신 이정범 감독의 데뷔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 출연 앤 해서웨이, 메릴 스트립 수입·배급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개봉예정 10월 중

앤드리아 삭스는 패션계의 막강한 권력가인 패션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의 조수로 취직한다. 뉴욕의 패션계에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앤드리아는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일을 시작하지만, 특유의 촌스러운 패션감각으로 모두의 비웃음을 산다. 앤드리아는 패션기자들의 도움으로 서서히 아름다워지면서, 괴팍하고 자기 멋대로인 프레슬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지만 그와 동시에 가까웠던 사람들과 점점 멀어진다. <보그> 편집장의 조수로 일한 적 있는 로렌 와이스버거가 쓴 베스트셀러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뉴욕의 패션계와 패션잡지계를 유쾌하게 풍자한 영화.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 역은 메릴 스트립이 맡았는데 <뉴욕타임스>는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며 스트립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브로크백 마운틴>의 앤 해서웨이가 사회 초년병 앤드리아 역을 소화했다. TV 시리즈 <섹스&시티>를 연출한 데이비드 프랭클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감독 변승욱 출연 한석규, 김지수 제작 오브젝트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20일

동네 약사 인구(한석규)에게는 13살에 지능이 멈춰버린 형이 있다. 인구는 형 때문에 결혼에 소극적인데, 어느 날 동네에 동대문 짝퉁 디자이너 혜란(김지수)이 이사온다. 혜란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억척스럽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옛 여자친구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술을 마시던 인구의 약국에 혜란이 수면제를 사러 오게 되고, 두 사람은 맥주를 나눠 마시다가 서로에게 어렴풋한 호감을 느끼게 된다. 서서히 서로에 대해 애정을 쌓아가던 두 사람은 현실적인 벽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닐까 망설인다. 사랑을 못하는 남자 인구 역에 한석규가, 사랑을 안 하는 여자 혜란 역에 김지수가 캐스팅됐다. 13살의 지능을 가진 인구의 형은 이한위가 연기한다. 변승욱 감독은 <박하사탕> 조감독을 지냈으며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 그의 데뷔작이다. 현재 95% 정도 촬영이 진행됐다.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휴 잭맨, 크리스천 베일,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수입·배급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개봉예정 10월27일

<메멘토> <배트맨 비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마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스티지>는 경쟁심에 불타는 두 마법사의 이야기. 상승가도에 있는 젊은 마법사 로버트 앤지어(휴 잭맨)과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천 베일)은 경쟁관계에 있다. 처음에는 우호적인 경쟁관계에 있었던 앤지어와 보든은 시간이 감에 따라 상호적대적으로 변해가고,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마저 위태롭게 만든다. 세기말 런던을 배경으로 한 <프레스티지>에는 마법사를 연기한 휴 잭맨과 크리스천 베일 외에도 마이클 케인, 스칼렛 요한슨, 데이비드 보위가 출연한다. <프리스티지>는 크리스토퍼 프리스트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탈리안 잡> <배트맨 비긴즈>를 촬영한 월리 피스터 촬영감독, <에너미 라인스> <배트맨 비긴즈>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로울리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조용한 세상>
감독 조의석 출연 박용우, 김상경 제작 LJ필름 배급 프라임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 말

이유없이 아이들이 죽어가고 시체 옆에는 무표정한 피에로 인형이 놓여 있다. 조의석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조용한 세상>은 연쇄살인극을 수사하는 형사와 한 사진작가가 범인과 벌이는 두뇌의 숨바꼭질을 좇는다. 김 형사(박용우)는 용의자 창배를 잡으러 가다가 사진작가 정호(김상경)와 마주친다. 정호는 창배를 검거하는 데 일조한다. 그동안 강남에서는 세탁기에 익사한 아이의 사체가 발견된다. 다른 인질극 현장에서 재회하는 김 형사와 정호. 김 형사가 도착하기 전 정호는 인질로 잡힌 아이를 구해낸다. 김 형사는 수사를 통해 유아 연쇄살인의 대상이 고아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한편 정호는 보름 동안 같이 살게 될 고아 수연을 정성껏 돌본다. 촬영을 마친 <조용한 세상>은 하드보일드하다. 지하철에 사람이 치어도 뉴스에서는 교통체증을 걱정하고, 죽은 엄마 옆에서 쓰레기를 주워먹는 아이의 모습에는 비정한 현실의 공기가 묻어난다. 농익은 연기파 김상경과 박용우의 호흡과 경쟁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그린디론 갱> Gridiron Gang 감독 필 조아누 출연 더 록, 이그지빗, L. 스콧 커드웰 수입·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개봉예정 10월19일
스포츠맨십을 통해 거듭나는 불량 청소년들 이야기. 불량 청소년을 수용한 시설에 있는 학생들은 미식축구를 지도하는 선생님을 통해 성취감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World Trade Center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페냐, 매기 질렌홀 수입·배급 UIP코리아 개봉예정 10월20일
9·11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최후에 구조된 뉴욕 항만관리 경찰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사람들을 그린다.

<제시 제임스의 암살> 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감독 앤드루 도미닉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시 애플렉, 샘 록웰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개봉예정 10월20일
제시 제임스는 미국 서부시대를 주름잡은, 실존했던 전설적인 무법자. 로버트 포드는 제시 제임스 갱의 일원이 되지만 오히려 제시 제임스에게 실망하고 그의 암살을 기도한다.

<잔혹한 출근> 감독 김태윤 출연 김수로, 오광록, 이선균 제작 게이트 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 중
생활고에 시달리다 유괴범이 된 남자가 자신의 아이 역시 유괴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떻게든 유괴에 성공해야 하는 남자의 좌충우돌을 코미디 연기에 능한 김수로가 연기한다.

<마음이…> 감독 박은형, 오달균 출연 유승호, 김향기, 달이 제작 화인웍스 배급 쇼박스 개봉예정 10월 중
훔쳐온 강아지를 돌보면서 변화해가는 소년 찬이의 이야기. 고집센 소년 찬이, 찬이를 우러르는 소이, 그리고 찬이가 훔쳐온 개 마음이는 함께 살게 된다. 찬이는 졸졸 쫓아다니는 마음이를 어느새 아끼게 된다. <집으로…>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유승호가 찬이를 연기한다.

<블랙 달리아> The Black Dahlia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조시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힐러리 스왱크 수입·배급 쇼이스트 개봉예정 10월 중
2006년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잔인하게 난자당해 죽음을 맞은 ‘블랙 달리아’라고 불리는 창녀의 죽음을 리와 버키라는 두 경찰이 수사한다. 1940년대 LA의 도덕적 타락과 병폐를 음울한 톤으로 그려낸다. <LA 컨피덴셜>의 원작소설을 쓴 제임스 엘로이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스텝 업> Step Up 감독 앤 플레처 출연 캐롤린 배럿, 오스카 캠피시, 젠 가든 수입·배급 스튜디오2.0 개봉예정 10월 중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처럼 극과 극의 두 남녀가 춤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타일러 게이지는 볼티모어에 사는 반항아. 타일러는 엘리트만 들어갈 수 있는 볼티모어의 예술학교에 다니고 있는 노라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발레리나인 노라는 거리의 댄서인 타일러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리핀 앤 피닉스> Griffin and Phoenix 감독 에드 스톤 출연 프레드 아미슨, 사일 버밍햄, 블레어 브라운 수입·배급 스튜디오2.0 개봉예정 10월 중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장애물을 넘어 사랑을 성취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배우와 제작자로 활동했던 에드 스톤의 감독 데뷔작이다.

<가디언> The Guardian 감독 앤드루 데이비스 출연 케빈 코스트너, 애시튼 커처 수입·배급 디즈니 개봉예정 10월 중
해양구조대에서 일하는 남자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 사고로 동료를 잃은 전설적인 해양구조대원 벤 랜달은 일급 해양구조대원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의 트레이너로 일하게 된다. 랜달의 제자 제이크는 그를 통해 진정한 희생정신이 무엇인지를 배운다.

<다케시스> Takeshis’ 감독 기타노 다케시 출연 기타노 다케시, 교노 고토미, 기시모토 가요코 수입·배급 스폰지 개봉예정 10월 중
기타노 다케시 군단의 배우들이 총출연해 1인2역을 소화하는 기이한 영화. <자토이치> <소나티네> <하나비> 같은 기타노 다케시 영화들의 명장면과 영화 속 현실과 판타지가 결합한다. 유명한 코미디언 비트 다케시는 바쁘게 살고 있다. 그를 빼다박은 편의점 점원 기타노는 우연히 비트 다케시를 만나게 되고, 그가 출연한 영화 속을 헤매게 된다.

<애프터 미드나잇> After Midnight 감독 다비드 페라리오 출연 조르지오 파소티, 프란체스카 이나우디 수입·배급 인디스토리 개봉예정 10월 중
영화감독, 평론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비드 페라리오의 영화. 토리노 영화박물관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마르티노는 밤마다 지하보관소에서 오래된 무성영화들을 보며 밤을 보낸다.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위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나초 리브레> Nacho Libre 감독 쟈레드 헤스 출연 잭 블랙, 에프렌 라미레즈 수입·배급 UIP코리아 개봉예정 10월 중
낮에는 수도사, 밤에는 레슬러. <반칙왕>의 할리우드 버전 같은 영화로, 경제적인 위기에 몰린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프로레슬러가 되려고 하는 젊은 수도사의 촌극을 그린 코미디물.

<뱅큇> 夜宴 감독 펑샤오강 출연 장쯔이 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10월 중
<햄릿>의 몇몇 설정을 무협물로 옮겨낸 영화. 황제, 황후, 황태자, 장군…. 이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만찬석상, 각자 다른 누군가를 없애려 한다. 1500만달러의 대작으로, 펑샤오강과 많은 작품을 작업한 거유가 장쯔이의 상대역으로 나선다.

<울어도 좋습니까?> 감독 최창환 출연 윤진서, 김동윤, 서지석 제작 튜브픽쳐스 배급 스튜디오2.0 개봉예정 10월 중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아련한 옛사랑을 불러일으키는 멜로영화. 음악 실기시험에서 똑같은 대목에서 실수한 열여덟의 소년과 소녀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보듬는다. 갑작스러운 소년의 사고로 이별을 경험한 소녀는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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