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파워~, 주입! 호리키타 마키
“노부타 파워~, 주입!” 왕따 소녀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주문은 사실 호리키타 마키에게 필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중학교 시절 육상부 부주장을 비롯해 학생회 부회장을 지낸 호리키타는 가녀려 보이는 외모와 달리 당찬 소녀다.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도 추리닝 차림으로 농구부 활동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받은 스카우트 제의다. 몇번의 거절 끝에 영화 <코스믹 레스큐> 오디션에 응했고, 그 이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만났다. 데뷔 이후 4년 동안 출연한 작품이 20여편이 넘는다. 2006년 일본아카데미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은 호리키타를 배우로서 다시 보게 한 작품. 일본의 한 평론가는 이 영화의 호리키타를 “연극적이지 않은 연기가 좋았다”며, “반드시 연기를 잘하지 않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평했다.
올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속 주인공으로 분한 <아르젠틴 바바>, 신인여우상의 왕관을 안겼던 영화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의 속편, 암으로 투병하는 소녀의 이야기 <사랑하는 토요일>이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색깔이 다른 다섯 종류의 꽃에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하고 끝마친다”는 호리키타는 뽀얀 피부가 천생 소녀라는 생각도 하게 한다. 넘치는 개성과 타고난 연기력이 없어도 상큼하고 씩씩한 주문이 믿음직스러운 소녀, 호리키타 마키는 아직도 프로듀싱 중이다.
1988년 도쿄도 출신. 2003년 <코스믹 레스큐>로 영화 데뷔. ‘후지카라’, ‘산토리 낫짱’ 등의 CM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TV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2005), <쿠로사기>(2006) 등에서 자니스 계열의 인기 남자배우 야마시타 도모히사, 가메나시 가즈야 등과 함께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영화 <올웨에즈 3번가의 석양>(2005)으로 배우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외 주요 출연 영화로는 <역경나인>(2005), <히노키오>(2005), <착신아리 파이널>(2006) 등이 있다.
키 160cm 혈액형 B형 특기 피아노 애칭 마키마키, 마키짱 소속사 스위트파워
MAKI & Radio
2005년 10월3일부터 도쿄FM에서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 <스쿨 오브 록!>의 하위 코너 <걸스 록>. 현재는 호리키타 마키를 비롯해 가시이 유우, 아라가키 유이, 에이쿠라 라나, 나누미 리코 등의 여자 연예인이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밤 11시15분에 방송되며, 매주 진행하는 연예인이 바뀐다. 호리키타 마키는 매월 셋쨋주를 장식하는 DJ. 호리키타가 진행하는 방송은 주로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호리키타가 도서부 부장의 이름으로 도서부 활동을 지휘한다. 지난 1월20일에는 방송 내용을 편집한 책이 발간되기도 했다.
MAKI talk...
“(<아르젠틴바바>(아르젠틴바바아??)에서) 대선배인 야쿠쇼 고지, 스즈키 교우카는 즐기면서 연기를 하세요. 대사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극중 캐릭터가 되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걸 보고 있으니, 저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던 것 같아요.”
컴퓨터 미인이 내뿜는 여인의 향기, 가시이 유우
싱가포르를 떠나 일본에 도착한 소녀, 가시이 유우는 우울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헤매며 영화에 출연했다. 2005년작 <로렐라이> <린다 린다 린다>는 “내가 가시이 유우가 아닌, 다른 사람이어도 상관없다는 연기”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불만을 풀지 못한 채 완성한 작품. 같은 해 수상한 야마지후지코 신인여우상은 그런 그녀에게 의지가 된 행운이다. “연기에 대한 평가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인정받은 기분이라 기뻤다.” 12살 때까지 싱가포르에서 거주했던 가시이 유우는 아빠의 지인 소개로 연예인 사무소에 들어갔고, 이후 연예계 일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발했다. 2001년 잡지 <mc sister>의 모델로 데뷔한 뒤, 리바의 ‘포즈더블호위트’ 광고로 주목받고, 영화를 통해 활동 폭을 넓혀갔다. 3년 동안 10여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16살 때 2급 선박면허를 따고, 오토바이를 취미로 즐겼던” 도전정신을 발휘했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와 그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외모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가시이 유우는 2006년 오다기리 조와 “괴상하지만 흥미진진한” 영화 <파빌리온 산초어>를 경험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나, 일본에서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한 어린 배우, 가시이 유우는 “모두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좋은 의미에서 배신”하는 마음으로 “텐션”을 높여가고 있다.
1987년 가나가와현 출신. TV드라마에서 활동하다 2005년 <로렐라이>로 스크린 데뷔했다. 주요 출연 작품은 <린다 린다 린다> <홀드 업 다운> <대정전의 밤에>(2005), <별이 빛나는 한낮의 하늘> <데스노트>(2006) 등이 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 <노란눈물>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키 164cm 혈액형 O형 특기 수영, 테니스 취미 사진 본명 가시이 유코 소속사 호리프로
야마시타 노부히로(<린다 린다 린다>) 감독 said...
“<린다 린다 린다>의 기타리스트 케이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가시이 유우 그 자체다. 조금은 서툴러 보이는 느낌? <린다 린다 린다>가 끝나고 몇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점점 여배우가 되어가고 있다는(당연한 얘기겠지만…) 느낌이 들었다. 뭔가 전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느낌. 가시이 유우는 역시 영화가, 스크린이 잘 맞는 배우 같다.”
YUU talk...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을 빌려 새로운 것을 체험해보는 것, 연기는 그런 의미에서 즐겁다고 생각한다. <린다 린다 린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는 케이도 나와는 다른 캐릭터다. 물론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나는 케이가 아니다. 내가 모르는 나의 어떤 부분을 연기로 만날 수 있다는 건 이 일의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