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7일 패리스 힐튼이 내한했다. 국내 모 스포츠 의류 브랜드 모델로 올해 초부터 활동했던 패리스 힐튼이 의류 홍보차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것이다. 무려 패리스 힐튼이 내한해서 공항은 예상대로 팬들과 취채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마지막 입국 심사까지 마치고 입국장에 나타난 패리스 힐튼은 매니저와 수행원들의 사인이 있을 때까지 자동문 밖을 나오지 않고 뒤에서 대기했다. 그 짧은 와중에도 틈틈이 패리스 힐튼은 모두 보란 듯 고개를 쑥 빼거나 손가락을 까닥까닥해 보였다. 스타가 제스처를 취할 때마다 취재진과 팬들은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했다. 마침내 스탭들의 사인에 따라 취재진과 팬들 앞에 ‘정식’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된 패리스 힐튼은 포즈를 취하면서 브이자 사인을 그리고 행복한 포토타임을 가진 뒤 리무진을 타고 사라졌다.
패리스 힐튼을 초청한 의류 브랜드의 마케팅 관계자는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어쨌든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로 인정을 받고 있고 패션이 항상 화제가 되고 있고, 그 사람의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컨셉이 우리 브랜드 이미지에도 맞고 또 활력을 줄 걸로 생각해서 결정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당신이 생각하는 패리스 힐튼은 누구인가. 그녀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무엇인가. 2006년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그해 최고의 뉴스 검색어 1위를 차지한 패리스 힐튼. 그 이름의 실체를 찾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