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1]
<트와일라잇> 꺅! 소녀들은 왜 열광하는가
2008-12-16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장악하고 종교적 팬덤 일으킨 ‘트와일라잇’ 현상 해부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 청년과 인간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몇년 전이라면 이런 이야기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미드 시리즈의 파일럿으로나 방영된 뒤 금세 잊혀졌을 것이다. 웬걸. 비교적 저예산의 <트와일라잇>은 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를 뒤흔든다. 원작의 소녀팬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트와일라잇>의 광풍을 그 동네 언론은 ‘트와일라잇 현상’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한데 이 모든 것이 소녀팬들의 종교적 맹신 덕이라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캐서린 하드윅이 연출한 <트와일라잇>은 소녀 취향의 할리퀸 로맨스 소설을 날씬한 장르영화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2월3일 기자시사를 통해 영화를 챙겨본 국내 평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호의적이다. <트와일라잇> 열풍을 뉴욕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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