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의 공통점이 뭘까? 답은 간단하다. 내털리 포트먼과 크리스천 베일은 공히 아역배우 출신이다. 포트먼은 <레옹>(1994)으로, 베일은 <태양의 제국>(1987)으로 각각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니 올해 오스카는 성공적으로 성인배우가 된 두 아역배우 출신의 성장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술과 약물과 실패의 나날’의 준말이었던 아역 출신 배우들이 직업적인 성공을 큰 어려움 없이 쟁취하는 건 분명 21세기의 새로운 경향 중 하나다. 게다가 우리는 <아저씨>와 <킥애스: 영웅의 탄생>을 통해 새로운 아역배우군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다. 아역은 진화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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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지름길은 옛말, 아역 출신 배우들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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