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는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연출작으로, 전작에 이은 또 한 편의 전쟁 블록버스터다. 한국영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억 원의 제작비, 약 8개월간의 촬영기간으로, 규모와 기술력으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개하는 강제규 감독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는 일제 식민지 시절 마라톤 선수를 꿈꾸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남자 준식(장동건)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실화를 보고 영화를 연출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그는 “준식의 파란만장한 여정은 소설을 쓴다 해도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쓸 수는 없을 거다. 이 속에 엄청난 인간 역사의 대장정이 있다.”며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장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힘의 근원을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한국영화의 기술력이 진일보 한 점에 감동했다.”는 그는 “스토리를 보충할 스피디한 전개가 관건”이라며 “현실화, 시각화를 위해 다양한 장비를 사용했고 영화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껏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의 주인공 ‘준식’ 역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장동건과의 두 번째 작업에 대한 소감도 드러냈다. 그는 “장동건은 정말 멋진 배우다”라며 “물론 왜 똑같은 배우와 다시 작업을 할까 질문할 수 있다. 이전작품도 전쟁 장르라 더 그런 우려가 큰 것 같다. 그러나 이야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태’와는 확연히 다른 지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트비아 촬영을 끝으로 8개월의 대장정을 마치는 <마이웨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