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지배하고, 오디션이 난무하는 요즘이다. 10월 말 개봉하는 라희찬 감독의 <Mr. 아이돌>은 실제 있을 법한 연예계 가십과 비화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쇼비즈니스 세계를 파헤친다. 지현우와 박재범은 꿈을 이루지 못하고 현실에서 방전되는 청춘들인 유진과 지오를, 박예진은 그런 유진과 지오를 ‘미스터 칠드런’이라는 그룹으로 묶어 다시 일으켜 세우는 독한 조련사 오구주 역할을 맡았다. 그들은 “영화 보시면 아마 깜짝 놀랄 거예요”라고, “아직 영화를 못 봐서 답답하시죠?”라고 번갈아 말했지만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인터뷰하는 기자보다 여름 내내 땀 흘린 배우들이 더할 것이다. 후배들에게 살가운 장난을 먼저 걸지 못하는 박예진, “촬영하면서 예진 누나와 사이가 더 멀어졌다”는 지현우와 박재범, <Mr. 아이돌>의 세 사람은 따뜻한 격려보다 싸늘한 시선을 더 많이 주고받아야 했던 캐릭터의 자장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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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아이돌>의 박예진, 지현우, 박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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