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만 보고 부부라고 착각하면 큰일난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의 박희순과 박시연은 묘한 관계다. 간통 전문 형사 강선우(박희순)는 ‘바람’ 잡으러 갔다가 모텔에서 2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목격자는 선우와 죽은 남자의 아내 김수진(박시연) 둘뿐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경찰에 신고할 거라고? 용의자로 의심받기 딱 좋은 상황이다. 당황한 박희순과 박시연은 현장을 은폐하기로 결정한다. 의도치 않게 한배를 탄 두 사람의 ‘밀당’이 시작되는 것도 이때다. 사건의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을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의 개봉을 앞두고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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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박시연,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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