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올해의 신인배우상을 탐내고 있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동명이인인 신인배우의 얘기냐고? 아니다. 드라마 <드림하이2>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진영이 <5백만불의 사나이>의 최영인으로 돌아온다.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 영인은 로비자금 500만달러를 가지고 튄다. 영인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는 날라리 고등학생 미리는 민효린이 연기한다. 그리고 영인을 필사적으로 뒤쫓는 영인의 직장 상사 한 상무는 조성하가 맡는다. <5백만불의 사나이> 속 세 배우는 마치 ‘지금까지의 제 모습은 깡그리 잊어주세요’라고 말하는 듯 낯설다. 물론 이 세 배우의 조합이 어떤 공기를 만들어낼지도 자못 궁금하다. 여기서 잠깐, 인터뷰 당일 세 배우의 모습을 공개해본다. 민효린이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나오자 박진영이 대뜸 말했다. “효린아, 나랑 사귈래?” 조성하도 거든다. “현장에서도 이렇게 입고 있지.” ‘이 음흉한 아저씨들~’ 싶었지만 민효린은 그만큼 예뻤고, 박진영과 조성하는 또 그만큼 솔직했다.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멋진 앙상블을 기대해도 좋을 <5백만불의 사나이>는 7월19일 개봉한다. 애초 6월 개봉예정이었던 까닭에 인터뷰를 미리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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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만불의 사나이>의 박진영, 민효린,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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